LG그룹이 주력인 IT 3사(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의 영업실적이 크게 증가하면서 회사체 조달도 최고치를 기록할 예정이다.

IT 3사의 경우 2분기 매출 이익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4%, 194% 증가한 24조원, 1조1조8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7.3%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이는 북미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확대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자동차 부품의 수주증가세가 예상을 넘어서고 있는 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AI), 사물인터넷 (IoT) 기반의 커넥티드 카, 스마트 카 부품에 역량을 집중하고, 하이엔드 제품 중심의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면서 북미, 한국 중심의 차별화된 지역별 마케팅에 초점을 맞춘 덕이다.

이에따라 하반기 LG그룹 IT3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각각 7%,101%로 증가한 49조원, 3조2000억원으로 예상돼 실적 호전 추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실적 해향상으로 자신감을 갖게된 LG그룹은 역대급 회사채 조달이 예상된다. 2015년 하반기 이후 주력 계열사의 사업 불확실성 탓에 주춤하던 조달 의지가 연초 대폭적인 실적 개선을 통해 반등하기 시작했다. LG그룹 계열사들은 올해 상반기(6월 2일 기준) 총 2조 6200억 원 어치의 자금을 회사채 시장서 조달할 예정으로 이는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허인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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