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Xi), 프리미엄 아파트 대명사로 자리 잡아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 (Xi)’의 독자 행보가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강남 재건축 수주 시장을 겨냥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유행처럼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도 ‘자이 (Xi)’ 브랜드를 꿋꿋하게 고수하고 있다.

서울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반포 1-2-4주구 재건축 수주전에서도 경쟁사가 새 브랜드를 내세웠지만 GS건설은 ‘자이(Xi) 프레지던스(Presidence)’라고 명칭을 정했다. 자이는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의 대명사이므로 ‘자이(Xi)’ 브랜드를 유지하고 단지의 특징을 나타내는 수식어를 붙였다.

GS건설이 자이(Xi) 브랜드를 고수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자이(Xi)는 곧 프리미엄 아파트’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로 1등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또 건설업계 인사들은 자이 브랜드의 구상이 혁신적이었다고 이야기한다. 아파트 브랜드에 건설사 이미지와는 전혀 관계없는 영문 상징어만 사용했지만 크게 성공했다.

GS건설이 자이(Xi) 단일 브랜드를 지키는 중대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브랜드 이원화로 인한 ‘입주민의 재산권 침해’라는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아파트 브랜드가 아파트의 가치를 좌우한다. 고급 브랜드를 내놓아 브랜드를 이원화하면 기존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급이 낮은 아파트로 인식될 수도 있다.

곽호성 기자

사진 설명 : GS건설 반포주공 1-2-4주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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