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1.07%로 5년간 꾸준히 감소
대기업 대출 연체율 증가이유, 조선·해운 사업 부실 영향 커
윤호중 의원 “중소기업 여신 비중 높이고 수출입은행도 출구전략 마련해 대기업 연체율 관리해야" 주장
윤호중 국회의원(기획재정위원회, 구리시)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중소·중견기업의 대출 연체율은 감소하는 반면 대기업의 대출 연체율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1.97%로 중견기업 1.08%, 중소기업 1.38%를 앞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기업의 최근 5년간 연체율을 보면 2012년 0.45%, 2013년 0.55%에서 2014년 0.12%로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2015년 0.63%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97%까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중소기업의 최근 5년간 연체율은 2012년 2.79%, 2013년 2.52%, 2014년 1.74%, 2015년 1.63%, 2016년 1.38%, 올해 1.07%로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기업 연체율은 2015년 0.63%에서 지난해 1.97%로 3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에 대한 원인으로 대우조선해양과 한진해운 등 조선·해운 사업 부실로 인한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윤호중 의원은 “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에 대출과 보증 등 여신을 집중하는 것보다 소액이라도 긴급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대출하는 것이 연체율도 낮고 경제에 더 좋은 선순환을 미친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 비중을 더 높이고 조선·해운 산업 구조조정에 맞춰 수출입은행도 출구전략을 마련해 대기업의 증가하는 연체율을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소현 기자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