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삼성전기, 실적 대폭 개선에도 주가 왜 이러나

실적개선에도 힘 못 쓰는 삼성전기 주가… 단순한 기저효과였나

삼성전기 지난해 영업이익, 전년 대비 1155%나 올라

실적 대폭 개선에, 투자 심리 끌어 올렸어도… 엇나가는 삼성전기 주가

실질적 개선 아닌 기저효과로 인한 개선이었나
  • 삼성전기의 만족스러운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심상치 않은 주가하락의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
삼성전기의 지난해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발표됐지만, 연일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삼성전기가 지난달 30일 공시한 2017년 실적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6조 8385억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도보다 무려 1155%나 오른 3062억원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는 지난 2013년 영업이익인 4640억원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날인 31일 발표한 삼성전기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7.7% 증가한 약 1조 7170억원, 당기순이익 약 605억원 그리고 영업이익은 1068억원을 올리며 흑자로 전환했다.

삼성전기의 4·4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2년 4·4분기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기의 이번 실적개선은 2017년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8의 부품 매출 상승에 이어 카메라모듈 사업에서 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전기는 자사 주력상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가격상승과 오는 3월 갤럭시S9 출시를 앞두고 있다.

때문에 이날 실적발표로 대부분의 증권 분석가들이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밝히며 급등주로 떠올랐고, 굳이 이런 의견을 참고하거나 치밀한 분석을 하지 않더라도 일반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부추기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삼성전기의 전년도 실적발표가 있던 날 개장 시점부터 삼성전기의 주가는 예상 밖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삼성전기는 이전 거래일보다 3000원(-2.76%) 하락한 10만 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나흘의 거래일 동안 삼성전기의 주가는 연일 상승했기 때문에, 실적발표일 큰 폭의 주가하락은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는 목소리가 다수를 이뤘다.

물론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삼성전기의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000원(+0.95%) 오른 10만 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 장중 한때 10만 8000원대까지 올랐지만, 이 역시 예상보다 낮은 수치였고 이후에는 장 종료까지 하락세를 거듭했다.

이에 삼성전기의 2017년 4분기 실적에 대해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표현한 일부 언론보도 그리고 14만원대의 목표주가와 매수유지 의견을 내놓은 분석가들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어 지난 1일에는 장중 한때 10만 3000원까지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상승 기대감을 전혀 충족시키지 못했다. 심지어 이날 삼성전기는 전날보다 무려 3500원(-3.29%) 하락한 10만 3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투자자들의 한숨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실적이 주가와 반드시 비례해야 한다는 원칙은 없지만, 예상치 못한 주가하락에 개인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삼성전기의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이유를 두고, 일각에서는 기존의 실적악화로 인한 ‘기저효과’의 작용이 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기는 지난 2016년 사상 초유의 갤럭시노트7의 단종사태로 부품 공급이 급감하면서 실적에 타격을 맞았다.

그러면서 당해 삼성전기의 매출은 6조 330억원, 영업이익은 겨우 244억원에 그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 결과도 전년도인 2015년 대비 각각 2.3%, 91.9%나 감소한 수치였다.

그만큼 삼성전자의 실제 사업 실적이 이번 실적개선의 결과를 가져온 것이 사실이지만, 어닝 서프라이즈의 개념이 아닌 2016년 부진의 결과가 지난해 실적에 상대적 개선을 불러왔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 그리고 일부 개인 투자자들 역시 성급한 매매를 지양하면서, 실적발표 이후의 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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