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성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회장(첫번째 줄 왼쪽에서 네번째)과 최윤기 통일그룹 이사장(첫번째 줄 왼쪽에서 다섯번째)이 지원금 수혜자, 회사별 월급끝전 담당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그룹 제공)

2018년 희망Dream 월급끝전 전달식 열려

통일그룹이 자사 임직원들의 월급끝전을 모아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위해 기부했다.

13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통일빌딩 1층에선 ‘2018년 통일그룹 희망Dream 월급끝전 전달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최윤기 통일그룹 이사장, 이기성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 한국회장, 통일그룹 임직원 대표, 월급끝전 수혜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통일그룹이 기부한 금액은 통일그룹 임직원들의 월급끝전 5400만 원이다.

이 돈은 사회공헌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 대상으로 월급끝전기부에 동참하겠다고 서명한 17개 회사 임직원 1666명이 지난해 1년 동안 매월 월급에서 1만 원 이하 끝전을 모아 만들어졌다.

투명한 절차를 거쳐 통일그룹 임직원들과 일반인들을 상대로 온-오프라인 투표를 진행해 6가지 지원 사업을 선정했다.

이번 월급끝전 전달식에서 ‘다문화가정 의료지원 사업’에 1700만원, ‘소외계층 어린이 식사지원 사업’에 1300만원, 아이티 문맹퇴치를 위한 ‘희망 교육센터 짓기’에 1000만원, ‘다문화가정 힐링캠프’에 560만원, ‘다문화가정 사춘기자녀 소통 프로그램’에 340만원, ‘가족행복 효(孝)짱 프로젝트’에 500만원이 제공됐다.

이 월급끝전은 통일그룹, 일화, 용평리조트, 세계일보, 세계일보제작단, 일상해양산업, 파인리즈리조트, 선원건설, 일신석재, TIC, 신정개발특장차, 세일로, 세일여행사, 세일관광, JC, 청심국제병원, 팜스코까지 총 17개 기업에서 모금된 돈이다.

통일그룹은 순수임직원 월급끝전기금으로만 2013년 2400만원, 2014년 3500만원, 2015년 4100만원, 2016년 4300만원, 2017년 5700만원을 기부했다. 누적 지원금은 2억 5000만 원을 넘겼다.

최윤기 통일그룹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정치·문화·풍토가 다른 다문화가정들이 모여 사는 사회는 어려움이 많지만 작은 금액이라도 지원을 받으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에 놓인 사람들이 많다”며 “통일그룹 월급끝전 기부활동은 2012년부터 시작되어 7년째 맞이하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참석자가 늘어나고 있어 더욱 적극적으로 기부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성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회장은 축사를 통해 “끝전이라고 하면 작게 느꼈지만 월급끝전 행사를 보면서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실감이 났다”며 “그 동안 통일그룹 임직원들의 월급끝전 지원 금액이 2억 5000만원이 넘었다는 보고를 들었으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월급끝전의 혜택을 받는 모든 사람들이 효정(孝情)의 빛을 발하길 바란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전달식은 류인용 통일그룹 대외협력본부 부장의 월급끝전 경과보고, 최윤기 통일그룹 이사장의 격려사, 이기성 가정연합 한국회장의 축사, 끝전기금 전달,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희망Dream 월급끝전 기부를 통해 2013년에는 다문화가정 의료비 지원, 새터민 사회적기업 ‘희망어패럴’ 공업용 미싱, 청해 다문화 어린이축구단 축구용품 지원이 이뤄졌다.

2014년에는 다문화가정 의료비 및 소년소녀가장/독거노인/이른둥이 지원이 진행됐고 2015년에는 시리아 난민캠프 초등교육, 다문화 장애아동 가족 캠프, 다문화 청소년 대안학교 장학금을 지원했다.

2016년에는 보육시설 보호아동 어린이날 선물을 지원했고, 다문화 장애아동 가족 캠프 및 나들이에 힘을 보탰다. 또 다문화가정 부모와 사춘기자녀의 소통 프로그램과 다문화청소년 진로탐험대 성공캠프 운영을 도왔다.

지난해에는 네팔 희망학교 건립, 레바논의 시리아 난민 어린이학교, 다문화청년 일자리창출사업, 엄마‧아빠 행복프로그램,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청소년 학습지원프로그램 등을 지원했다.

곽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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