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나눔 경영 활동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다해

몽골 식림 행사(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국내는 물론, 세계 여러 나라에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내외 재해ㆍ재난 지원을 비롯해 지구 환경 보전에 적극 나서는 등 다양한 나눔 경영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 몽골ㆍ중국에서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 “사막을 푸른 땅으로”

대한항공은 2004년부터 사막화에 의한 황사 발생 방지와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해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몽골, 중국 등지에 15년간 나무를 심어 온 식림사업을 해온 것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9월 17일~19일 3일간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 사막의 조림지 ‘대한항공 생태원’에서 황사방지를 위한 나무심기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같은 식림 활동에 따라 황무지와 다름없던 이 지역은 지난 2004년 이래 총 45ha(45만m2) 규모에 약 12만여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녹지로 변모하고 있다. 그 공로로 대한항공은 몽골 정부가 이례적으로 기업에 수여한 ‘자연환경 최우수 훈장’을 받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부터 중국 쿠부치 사막에도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조 성하고 있다. 매년 자사 임직원과 중국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척박한 땅에 생존력이 높은 사막버드나무, 포플러 등을 심고 있다. 현재‘대한항공 녹색 생태원’(총 491만m²)에는 약 143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라오스 댐 등 재난 지역 및 낙후 지역 지원

대한항공은 지난 7월 라오스 댐 사고 재난 소식이 알려지자 발빠르게 긴급구호품을 준비 해 절망과 실의에 빠진 현지 주민들을 찾아갔다.

대한항공이 라오스 댐 사고 지역에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대한항공 제공)

지난 7월 23일 라오스 남동부 아타푸 주(州)에 시공 중인 대형 수력발전댐의 보조댐 사고로 현지에는 수백명의 사망자와 실종자, 6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대한항공은 라오스 재난 지역에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정기 항공편을 이용해 생수 3만6000리터(1.5리터짜리 2만4000병)와 담요 2000장 등 약 42톤의 구호 구호품을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7월 한달 간 태국 서부 깐차나부리 지역에 위치한 왓수타시니 초등학교 시설 보수공사를 지원했다. 왓수타시니 초등학교는 국왕개발계획(로열 프로젝트)으로 설립된 초등학교로 로열 프로젝트는 지역간 격차를 줄이고 빈곤층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태국 왕실에서 시작한 복지사업이다. 대한항공은 낙후된 지역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더 쾌적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태국 지역사회 교육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학교 보수공사비 전액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이 학교 놀이터, 학생 보행로 및 기숙사 시설 등에 대한 공사를 지원하고 보안장비와 선풍기 등 학교에서 필요한 물품 등도 전달했다.

■ 다양한 재해ㆍ재난 지원 활동

대한항공과 한진 등 한진그룹은 수송업의 특성을 활용해 재난이 발생할 때 마다 나눔 경영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 지역에서 발생한 5.4 규모의 지진과 여진으로 11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을 때 대한항공은 생수 3만6000리터와 담요 3000장의 구호품을 한진 트럭을 통해 전달했다.

같은 해 4월 페루에 엘리뇨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국토 절반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 때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페루 리마에 화물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로서 화물기를 통해 생수를 긴급 지원하고 주한 페루대사관에서 수집한 헬멧, 방화복 등의 구호 장비 2톤을 무상으로 수송했다.

이밖에도 피지 사이클론ㆍ일본 구마모토현 지진(2016년), 네팔 지진ㆍ미얀마 홍수 (2015년), 프라하 여행 교통사고 여대생 귀국 지원(2014년), 필리핀 태풍(2013년) 등 이재민 구호나 자국민의 재난 상황 등에 긴급 지원해왔다. 이재민 구호에는 생수, 담요 등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구호품을 무상 수송 지원하거나 구호물자 수송을 위한 특별 화물기를 띄우기도 했다.

■ 사내 봉사단 국내외 온정 나눔 앞장서

대한항공 임직원은 자발적인 참여에 의한 다양한 나눔활동도 펼치고 있다. 사내에는 26개 봉사단이 있고 4000여명의 임직원이 자원 봉사자들이 국내외 소외 계층 을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하늘사랑바자회(대한항공제공)

대한항공은 객실승무원 봉사단체인 ‘하늘천사’의 경우 지난 2006년부터 매년 ‘하늘사랑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강서구청에 위탁하여 관내 사회복지 시설 에 전달해오고 있다. 또 김장나눔행사도 열어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을 통해 사랑을 전달 하고 있다.

대한항공 사내봉사단의 나눔활동은 해외에도 이어진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해외 현지 주민들을 찾아가 열악한 생활 환경을 정비 하고 의약품을 전달하고 있다.

해비타트(대한항공 제공)

이외에도 강원도 홍천군 명동리 마을과 결연을 맺고 농촌에 일손을 돕는 ‘1사 1촌’, 소외된 이웃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 등 임직원과 가족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봉사활동도 진행중이다.

■ 직원들 재능 기부 통해 꿈나무 육성도 앞장서

대한항공의 ‘하늘사랑 영어교실’은 직원들의 대표적인 재능기부 활동 중 하나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지난 2009년부터 방과 후 별도의 과외활동이 어려운 인천 공항 인근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영어교실을 열고 있다. 1년에 2번 봄학기, 가을학기로 구성돼 있고 8주 과정이다.

‘주니어 공학교실’은 2005년부터 시작해온 재능기부 활동이다. 공학기술문화의 저변 확대와 소외 계층 및 지역에 대한 교육 혜택을 제공하고자 직원들이 마련했다. 비행기에 적용된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 적용되고 있는 첨단 기술과 친환경 관련 내용들도 다루고 있다.



한경석 기자 hanks30@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