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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5G 시대② 이동통신 3사의 5G 사업 전략

산업현장서 활용될 ‘B2B 서비스’ 차별화에 총력
  • 5G 네트워크는 자율주행자동차 현실화를 위한 필수 인프라로 꼽힌다.
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는 지난 1일 5G 상용화에 나섰다. 전 세계 처음으로 5G 무선통신 전파가 한국에서 송출된 것이다. 이동통신 3사가 내세우는 5G 사업 전략을 살펴본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 0시를 기해 5G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역사적인 첫 5G 전파는 서울시, 경기도 일부 도시, 6대 광역시, 제주도 서귀포시, 울릉도, 독도 등 전국 주요 지역으로 송출됐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역사적인 순간을 맞아 이렇게 소회를 밝혔다. “5G에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SK텔레콤은 CDMA 디지털 이동전화부터 LTE까지 모바일 신세계를 이끌어 온 리더로서 소명감을 갖고 5G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선구자가 되자.”SK텔레콤의 첫 번째 5G 고객은 명화공업이라는 기업이다.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에 위치한 이 회사는 지난 1일부터 SK텔레콤이 제공한 ‘5G-AI(인공지능) 머신 비전 솔루션’을 사업장에서 본격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솔루션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결함 여부를 판독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명화공업 공장에서 자동차 부품이 컨베이어 벨트를 지나가는 동안 12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로 사진 24장을 찍어 5G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하면, 서버의 고성능 AI가 실시간으로 사진을 판독해 제품의 결함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명화공업 관계자는 “제품의 품질 검수 과정에서 대용량 사진 데이터 전송에 고민이 많았는데 5G 솔루션을 통해 해답을 찾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SK텔레콤은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확보에도 5G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의 자율주행자동차는 경기도 화성시와 시흥시의 일반도로에서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자율주행자동차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1초에 수십 번씩 관제센터, 신호등과 주변 정보를 주고받으며 안전한 운행을 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또 중소 단말제조업체에 고가 테스트 장비를 지원하는 ‘5G 디바이스 테스트 랩’을 분당에 마련했다. SK텔레콤은 5G-AI와 연계된 보안, 미디어, 사물인터넷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면서 세계 시장 동반 진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KT의 5G 1호 가입자는 인공지능 로봇 ‘로타’다. 이에 대해 KT 측은 "5G가 단순한 이동통신 세대의 교체가 아닌 생활과 산업 전반을 혁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KT는 인공지능 로봇 가입자를 필두로 B2B 솔루션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 11월까지 5G 인프라 구축의 1단계로 수도권과 전국 6대 광역시의 주요 인구 밀집 지역을 비롯해 제주도, 울릉도, 독도를 포함한 도서 지역까지 커버하는 5G 상용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아울러 전국 주요 24개 시를 비롯한 고속도로, 지하철, KTX 등 주요 이동 경로와 초기 통신량 집중이 예상되는 대학교와 주변 상권에 우선적으로 5G 네트워크를 추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KT는 도심 지역뿐만 아니라 도서산간 지역까지 전국 곳곳을 커버하는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연세대학교와 함께 5G 상용망 기반의 '5G 오픈 플랫폼'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5G 오픈 플랫폼은 연세대 신촌캠퍼스와 송도 국제캠퍼스를 KT의 5G 상용망으로 연결해 원격의료와 재난안전, 자율주행 등 다양한 5G 융합 서비스를 개발, 검증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KT와 연세대는 5G 오픈 플랫폼을 기반으로 연구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5G 시대 개막 전인 올해 상반기부터 LTE에서도 구현 가능한 5G 서비스 일부를 공개해 고객들이 5G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예가 U+프로야구와 U+골프, U+아이돌Live다. U+프로야구와 U+골프는 LG유플러스가 올해 초 발표한 5G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인 5G 생중계를 서비스화한 것이다. U+아이돌Live는 10~20대가 즐기는 문화 콘텐츠에 5G 기술을 결합한 미디어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는 원격제어와 영상인식 기술을 산업현장, 공공안전 분야에 활용하는 5G 서비스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2018 대한민국방위산업전’에서는 원격제어를 통한 지뢰 제거 작업을 시연한 바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제철소 작업, 폐기물 처리, 건물 철거 등 산업현장에서 중장비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두산인프라코어와 5G를 기반으로 무인 자율작업이 가능한 건설기계 기술 개발 등 스마트건설 사업협력을 위한 제휴도 맺었다. 두 회사의 스마트건설 프로젝트는 대략 다음과 같은 구조다.

드론으로 건설현장을 촬영한 대용량의 3차원(3D) 데이터를 5G 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버에 전송하면, 이를 3D 설계도와 비교해 자동으로 작업량 및 시공 계획을 산출한다. 또 산출된 데이터가 현장의 건설기계로 전송되면 건설기계가 스스로 작업을 실행한다. 수백km 이상 떨어진 관제센터에서도 마치 건설기계 조종석에서 직접 작업하는 것처럼 영상을 보며 지시를 내리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LG유플러스는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함으로써 5G 네트워크 조기 구축과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바탕으로 한 5G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장치나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사들이 더욱 쉽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5G 오픈 랩'을 내년 중에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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