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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UP&DOWN] ② 금융 - 카드론 UP, 변액보험 DOWN

카드론 마케팅↑… 증시하락에 변액보험 울상
  • 2019년 신용카드사의 카드론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더욱 많아지며, 반면 생명보험사들의 변액보험상품은 지난해보다 외면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연합)
한민철 기자 kawskhan@hankooki.com

UP - 또 다른 알짜 수익원 ‘카드론’, 전례없는 마케팅 펼치나

지난해 11월 정부와 금융당국이 발표한 신용카드 수수료 개편방안으로 신용업계는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당시 정부는 연매출 10억원 이상 30억원 이하 가맹점은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현행 평균 2.21%에서 1.6%로, 연매출 5억원 이상 10억원 이하 가맹점은 2.05%에서 1.4%로 인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대형 가맹점을 제외한 매출액 500억원 이하의 일반 가맹점은 카드사 마케팅비용 부담 차등화 등을 통해 현재 2.2% 수준에서 0.2∼0.3%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신용카드사들의 수수료 이익을 줄여 카드 사용자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로 하는 정책이었다.곧바로 주요 신용카드사들은 수수료 인하로 인해 자사에 발생하게 될 손실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향후 비용 절감을 위한 인력감축 및 소비자 혜택 축소 등의 방안을 강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현대카드는 정부의 해당 발표가 이뤄지기 직전부터 추진 중이던 400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고, 다른 카드사 역시 올해에도 지난해 이상의 인력감축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난달에는 금융노조가 카드사 구조조정 방지방안 및 카드 가맹점 수수료 개편의 현실적 적용을 촉구하며 금융위원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특히 신한카드의 경우 새해 초부터 고객혜택이 상당한 카드를 단종시키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카드사 역시 부가서비스로 적자를 가져올 수 있는 카드상품에 대해서는 단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카드사들의 매각과 인수합병 움직임도 보이기 시작했다. 정부의 카드 수수료 개편방안이 발표되자 롯데카드는 곧바로 매각을 선언했다. 이어 업계에서는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 우리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들은 금융지주 및 은행에 합병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물론 카드사들의 대책은 단지 인력감축과 혜택 축소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수익을 내기 위한 또 다른 돌파구를 찾으면서 각 카드사들마다 ‘카드론’ 상품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론은 신용카드사들의 장·단기 대출상품으로 은행 및 제2금융권에서 신용도 등의 문제로 대출이 이뤄지지 않은 사람들도 대출받을 수 있다.

카드론은 비교적 쉽게 대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고금리에 대출 실행 시 급격한 신용도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특성에 카드론은 신용카드사들의 또 다른 주요 수익원이기도 하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카드사들의 순이익 상승에 카드론 수익이 큰 몫을 했다.

지난해 9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8개 신용카드사의 순이익은 81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50.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론 취급확대로 1749억원의 카드론 수익이 증가한 것이 순이익 상승에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올해 카드론 상품에 대한 마케팅 비중을 늘리는 동시에 다양한 상품 개발에 나설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본지의 취재에 응해준 한 카드사 관계자는 “그동안 전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카드론 마케팅을 올해부터 추진할 수 있다”라며 “고객들에게 대출을 권장하는 것이 절대 아니라, 기존에 카드론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명확히 잡는 마케팅부터 시작하며 카드론에 대한 혜택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DOWN - 주가 하락 예상·스마트한 소비자들의 증가, 변액보험 추락에 영향

생명보험사들이 취급하는 변액보험 상품은 지난해에도 불완전판매의 주 대상이었다.

생명보험협회의 지난해 발표에 따르면, 변액보험 불완전판매 비율은 지난 2017년 기준 0.44%로, 전체 상품군 가운데 종신보험(0.7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변액보험의 불완전판매율은 0.29%로 2017년의 수준 이상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초는 각 생보사들의 변액보험 판매량이 급증한 시기였다. 고객들이 납입한 보험료 중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의 특성상, 당시 주가가 오르면서 변액보험의 수익률 역시 증가했다.

이에 각 생보사마다 고객들에 변액보험을 더욱 적극적으로 권했고 판매량도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의 발표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전년 동기보다 35.9% 증가한 7412억원을 기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불완전판매율이 높고 가입 고객들의 변심으로 인한 중도 해약률 역시 낮지 않은 변액보험의 특성상, 금융당국은 변액보험의 판매가 늘자 각 생보사에 변액보험 적합성 진단 검사 및 기타 제재를 더욱 강화하고 나섰다.

  • 금융당국은 각 보험사의 변액보험 판매 실태에 관한 철저한 단속을 예고한 바 있다. (사진=연합)
올해에도 금융당국은 미스터리쇼핑 등을 통해 각 보험사의 변액보험 판매 실태에 관한 철저한 단속을 예고한 바 있다.

얄궂게도 올해 초 국내 증시가 하락세가 예상되면서 변액보험의 수익률에도 빨간불이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지난해 초와는 달리 보험사마다 고객들에 변액보험을 권유할 때 활용할 장점 한 가지가 줄어든 셈이다.

무엇보다 변액보험은 펀드가 아닌 보험상품으로서 납입 후 적게는 7년에서 많게는 10년이 지나야만 납입 원금을 회복할 수 있으며, 변액유니버셜보험의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중도 해지 시 납입 보험료의 상당수를 되돌려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심각한 단점에 대해 이제는 다수의 보험소비자들이 깨달은 상태다.

이에 올해 보험소비자들의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은 더욱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민철 기자 kawskhan@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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