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후디스 설립 23년 만에 계열 분리이금기 회장, ‘종합식품기업’ 될 것

‘샐러리맨 신화’ 이금기 회장(86)의 일동후디스가 일동제약에서 완전히 독립하고 독자경영에 나선다. 아이용 간식과 성인용 분유로 사업을 확장해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윤웅섭 일동제약그룹 회장 일가와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 일가가 계열 관계를 정리하며 59년 만에 결별했다. 일동후디스 최대주주 이 회장은 일동홀딩스로부터 일동후디스 주식 35만1000주를 126억원 취득했다. 이를 통해 이 회장 측은 일동후디스 지분을 50% 이상 소유하게 됐다. 분리 이후에도 양사는 사업상 협력관계를 지속하며 ‘일동후디스’ 사명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독립한 일동후디스는 이르면 이달 말 키즈 간식 브랜드를 내놓고 어린이용 식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50대 이상 성인 소비자를 위한 성인용 분유 제품도 연내 론칭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성인용 분유는 고령화사회에 접어든 일본에서 보편화된 제품이다.

일동후디스는 젖소 분유가 주를 이루던 국내 분유 시장에서 ‘산양분유로 만든 분유’로 국내 프리미엄 유아식 시장의 포문을 연 브랜드다. ‘후디스 산양유아식’은 시장 점유율 약 80%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은 1960년 일동제약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1984년부터 26년간 일동제약 대표를 역임한 샐러리맨의 신화와 같은 인물이다. 그가 1970년 개발한 종합비타민 ‘아로나민’은 일반의약품 부문에서 매출 1위 브랜드다. 1996년 남양산업이 인수 당시 매출이 98억원이던 일동후디스는 이 회장 손에서 매출 1500억원 회사로 성장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일 민간 교류

허 회장, B20 서밋 참석 한일 민간 차원 협력 강조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한일 양국의 관계 회복을 위해 민간 경제 외교활동을 이어간다.

15일 전경련에 따르면 허 회장은 주요 20개국(G20) 경제계간 협의체인 ‘B20 서밋’ 참석을 위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류진 풍산 회장, 황창규 KT회장 등이 포함된 한국경제사절단을 이끌고 14일 일본 도쿄를 찾았다.

이번 B20 도쿄 서밋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부과 가능성, 한일관계 냉각 장기화 우려,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등 여러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게 되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 측 대표단에 “최근 한일 관계가 경색돼 있지만, 민간차원의 협력은 계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양측은 올해 한일 재계회의(11월14~15일, 도쿄) 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 1983년에 시작된 ‘한일재계회의’는 매년 한국 전경련과 일본 경단련이 공동으로 양국 간 상호이해와 우의증진, 경제협력을 논의하는 민간 고위 경제인 협력채널이다. 2007년 ‘23회 한일재계회의’ 이후 양국 관계 악화로 중단됐다가 2014년에 재개된 바 있다.

허 회장은 아울러 개리 리트먼 미국 상의 부회장 등과 만나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수입자동차 관세 부과 대상에서 한국이 최종 제외될 수 있도록 미국 경제계가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별도로 캐롤린 페어번 영국 산업연맹(CBI) 사무총장 등 영국 경제계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체결도 촉구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김기남 회장 재선임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으로 재선임됐다. 김 회장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회장직을 맡는다. 김 회장은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카이스트 대학원 전자공학 석사, UCLA대학원 전자공학 박사 출신이다. 김 회장은 종합기술원장, 메모리사업부장, 시스템 LSI사업부장 등 요직을 거친 반도체 전문가다.

한국소비자원 부원장 장덕진 장덕진 전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이 한국소비자원 부원장에 임명됐다. 임기는 2021년 3월까지 2년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법령 정비, 보호제도 개선을 하는 전문기관이다. 장덕진 신임 부원장은 제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공정위 하도급정책과와 총괄과를 거쳐 서울사무소장, 기획조정관, 소비자정책국장,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그린카 대표 김상원

롯데그룹 계열 차량공유 업체 그린카의 새 사령탑으로 롯데렌탈 출신 김상원 대표가 선임됐다. 김 대표는 인하대 법대를 졸업하고 2000년 동양투자신탁증권에 입사한 뒤 현대캐피탈과 싸이더스FNH를 거쳐 2010년 그린카 모회사인 KT렌탈(현 롯데렌탈)에 합류했다. 롯데렌탈 전략기획팀장으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초 롯데 임원으로 승진했다.

한국여성벤처협회 박미경 회장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가 한국여성벤처협회 11대 회장에 취임했다. 박 회장 임기는 2021년 2월까지 2년이다. 박 회장은 서강대학교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포시에스 대표에 올랐다. 한국여성벤처협회 수석부회장, 하이서울브랜드기업협회 이사,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 회장, 고용노동부 고용보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신세계건설 사외이사 조주현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명예교수가 신세계건설 신임 사외이사로 임명됐다. 임기 만료일은 2021년 3월 13일이다. 조 교수는 서울대학교 공학 학사, 동 대학원 도시계획 석사, 매사추세공과대학 대학원 도시, 지역계획학 박사 출신이다. 국토개발연구원을 지내기도 했고 한국주택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KTB 자산운용 김태우 대표 연임

김태우 KTB 자산운용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 KTB자산운용이 설립 이후 최대 순이익 14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132% 증가한 것으로 1999년 KTB자산운용 설립이후 최대치다. 김 대표가 최근 3년간 달성한 성과 덕분에 연임은 확정적인 상황이다. 김 대표의 임기는 2022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3년이다.

한국백화점협회 회장 강희태

한국백화점협회 신임 회장에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가 선임됐다. 강 신임 회장은 2019년 정기총회에서 제23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강 회장은 경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롯데쇼핑 잠실 잠실점장, 롯데백화점 전무를 거쳐 차이나사업부문 부문장을 역임했다. 2017년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는 현 조선소장인 이성근 부사장을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내정했다. 이 대표는 경기고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79년 대우조선공업에 입사했다. 이후 선박해양연구소장, 미래연구소장, 중앙연구소장, 기술총괄, 조선소장 등을 역임한 생산·기술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한라홀딩스 대표이사 홍석화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의 처남인 홍석화 현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사장이 그룹 지주사인 한라홀딩스 대표이사에 올랐다. 홍 사장은 28일 정기 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통과하면 한라홀딩스 그룹총괄 대표이사(사내이사)가 된다. 홍 총괄사장은 1964년 생으로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뉴헤이븐대학교 경영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라아이앤씨 대표이사와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유안타증권 대표 궈밍쩡

유안타증권이 궈밍쩡 유안타파이낸셜홀딩스 기업금융 총괄임원을 내정했다. 그는 유안타증권 본사 소재지인 대만 출신으로 유안타 파이낸셜홀딩스(YFH) 기업금융 총괄임원, 유안타증권 대만(YST) 전무, 아시아파이낸셜서비스(YSAF) 이사 등을 역임했다. 유안타증권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그는 선임이 확정된 이후 서명석 대표이사와 공동 경영에 나서게 된다.

한진중공업 대표 이병모

한진중공업을 이끌 수장으로 이병모 전 STX조선해양 대표를 내정하고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현재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산학교수로 재직 중인 이 전 대표는 한진중공업 ‘구원투수’로 3년 만에 업계에 복귀한다. 이 전 대표는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했고 1982년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해 부사장까지 지냈다. 2011년부터 대한조선의 대표를 맡았으며 2015년 STX조선해양을 이끌기도 했다.

현대상선 사장 배재훈

현대상선은 배재훈 전 판토스 대표를 사장에 선임한다. 현대상선은 국내 해운업계 1위이자 선복량 기준 세계 9위 컨테이너 선사이다. 배 사장은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LG반도체에서 이사·상무보로 진급, LG전자 부사장을 지내다가 2009년 12월부터 범한판토스(현 판토스)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근무했다. 채권단은 해운업체를 인수해 운영했던 경험을 가진 배 전 대표를 사장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LG화학 부회장 신학철

신학철 LG화학 신임 부회장 대표이사가 공식 선임됐다. 그는 지난해 출범한 LG그룹의 첫 외부영입 최고경영자(CEO)다. 신 부회장은 서울대 기계공학과 졸업 후 풍산금속에 근무했다. 이후 한국 3M에 대리로 입사한 뒤 산업제품팀장·소비자사업본부장을 지냈다. 필리핀 3M 지사장으로 부임해 필리핀 법인을 회생시켰다. 미국 3M 본사 산업용 비즈니스 총괄 수석부사장, 해외사업부문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쿠팡 CCO 제이 조르겐센

쿠팡이 미국 월마트 출신 법률전문가 제이 조르겐센을 최고법률책임자 겸 최고윤리경영책임자(CCO)로 신규 영입했다. 제이 조르겐센 쿠팡 CCO는 유통 기업부터 글로벌 로펌,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윤리경영, 리스크 관리 분야를 담당해온 법률 전문가다. 2012년부터 7년간 미국 월마트 부사장 겸 최고윤리경영책임자(CCO)를 역임했다. 재임동안 월마트의 윤리·준법 프로그램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모레퍼시픽 사외이사 엄영호

아모레퍼시픽이 엄영호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그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석사, 미국 뉴욕대학교 스턴스쿨 박사 출신이다. 미국 뉴욕 연방은행에서 이코노미스트, 한국거래소 규율위원회 위원장, 한국 파생상품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1998년부터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LG전자 사내이사 권영수

LG전자는 권영수 (주)LG대표이사 COO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서 사내이사에 선임된데 이어 이사회 의장을 맡을 것으로 보여 기존 LG유플러스까지 주력계열사 3곳의 의사결정에 큰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권 부회장은 지난 1979년 LG전자 기획팀으로 입사해 재경부문 사장,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사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종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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