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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야심작 SK바이오팜, 코스피 연내 상장

“국내 7개 증권사에 RFP 발송”
  • 경기도 판교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중추신경계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바이오팜)
SK(주)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신약개발기업 SK바이오팜이 연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달 28일 SK 관계자에 의하면 SK바이오팜은 국내 증권사 7곳에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번 달 2일까지 제안서를 신청받고 정성평가 절차를 거쳐 주관사를 정한다.

한때 SK바이오팜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나스닥 대신 코스피를 택한 것은 최근 IPO 시장에서 바이오 업체에 대한 공모가가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고평가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또한, 나스닥에 상장할 경우 1년에 수십억 원의 상장 유지비용이 드는 것도 부담이다.

주식시장에서는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이 5조 원이 넘는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봤다. 대신증권은 SK바이오팜의 기업 가치를 6조 2000억 원으로, 미래에셋대우는 5조 5000억 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4조 9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SK바이오팜은 선진 제약사의 복제약을 파는 것을 주력으로 했던 국내 대부분 제약사와 달리 신약개발만을 목적으로 한다. SK그룹은 지난 1993년부터 중추신경계 질환 신약 개발에 돌입했다. 2007년 SK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 이후에는 SK(주) 산하 라이프사이언스(Life Science) 사업 부문이 됐다. 이후 2011년 4월 SK(주)에서 물적 분할돼 독립법인으로 전환했다.

SK그룹의 무려 26년간의 전폭적인 지원이 최근 빛을 발하게 된 셈이다. 이 같은 지원에는 최태원 회장의 바이오산업 육성 의지가 크게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SK그룹은 최근 들어 바이오산업에 대한 강한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SK바이오텍이 아일랜드 원료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하고, 지난해에는 지주사가 미국 의약품 생산업체 앰팩(AMPAC)을 사들였다.

SK바이오팜은 최근 자체 개발한 후 미국 제약사에 기술을 수출한 기면증 치료제 ‘솔리암페톨’이 지난달 21일 FDA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기면증과 수면무호흡증으로 낮에 졸림증을 겪는 성인 환자들의 각성 상태를 개선한다. 국내 기업이 만든 신약이 FDA 승인을 받은 것은 2003년 LG화학의 항생제 ‘팩티브’ 이후 16년 만이다. 현재 중국, 일본 등 아시아 12개국 판권을 지닌 SK바이오팜은 FDA 허가를 계기로 아시아 시장에서 상업화에 나선다.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에도 기대하고 있다. 오는 11월 FDA 판매 승인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미국에서 임상 3상까지 마친 뒤 지난해 말 FDA 신약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 지난달에는 세노바메이트를 유럽에서 팔기 위해 스위스 제약사 아벨테라퓨틱스와 6000억 원에 달하는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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