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일 LS전선아시아 대표이사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인 LS비나에서 전선 소재 공장 증설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구자엽 LS전선 회장, 명노현 LS전선 대표, 권영일 LS전선아시아 대표 등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약 100억원이 투입된 증설 작업을 통해 해당 공장의 생산 능력은 연간 2만7000t에서 10만t으로 약 3.7배 확대됐다. 베트남 전선 소재 수요(연 20만t)의 절반 수준이다. 구리 소재 10만t은 일반 건축용 전력 케이블을 6만㎞ 이상 만들 수 있는 분량으로, 지구 1.5바퀴에 해당하는 길이다.

그동안 부족한 전선 소재를 일본 등에서 수입해오던 LS비나는 공장 증설로 충분한 생산 능력을 확보함에 따라 앞으로는 자체 소비하고 남는 물량은 베트남과 주변 국가의 전선 업체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일 LS전선아시아 대표는 “작년 광케이블과 중전압(MV) 전선, 버스덕트에 이어 이번에 전선 소재 설비의 투자를 완료함으로써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 2015년 5월 설립됐다. 절연선 및 케이블 제조업체인 ▲LS비나(베트남 하이퐁) ▲LSCV(베트남 호치민) ▲LSGM(미얀마 앙곤) 등 동남아 3개사의 지주회사다. LS그룹은 베트남의 전력시장 수요가 지속성장할 것으로 판단, 생산 시설 투자 확대를 이어갈 전망이다.

강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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