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동서양을 잇는 핵심 시장입니다. SPC그룹의 제3의 글로벌 성장축으로 육성해 2030 그레이트푸드컴퍼니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허영인 SPC회장은 17일 싱가포르에 지주사를 설립하고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회장은 20여 년 전인 2010년부터 동남아 허브로서 싱가포르 시장을 눈여겨보고 구체적인 진출 계획을 세워 왔다. 매장에서 제빵사가 직접 빵을 만드는 ‘스크라치’ 방식을 도입한 곳은 프랑스와 싱가포르뿐일 정도로 신경을 써 왔다.

SPC그룹은 이날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과 연결된 복합상업단지 ‘주얼창이’에 ‘파리바게뜨’ ‘메종 드 피비’ ‘커피앳웍스’‘쉐이크쉑’ 등 4개 브랜드 매장을 동시에 열었다. 여러 브랜드를 함께 해외 시장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동남아, 중동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지주사와 할랄인증 공장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혜 기자



이종혜기자 hey33@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