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9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리는 롯데케미칼 에탄크래커 공장 준공식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롯데는 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북미지역의 셰일가스 에탄크래커 사업에 진출한다. 신 회장이 경영복귀 이후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공장은 총 31억달러(약 3조6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공장은 롯데가 지분의 90%를 투자했고, 국내 단일기업 투자액으로는 역대 2번째로 큰 규모다. 미국에서 생산된 저렴한 셰일가스를 원료로, 연간 최대 100만t 규모의 에틸렌과 70만t의 에틸렌글리콜을 생산할 수 있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롯데케미칼의 에틸렌 생산량은 연 450만t으로 확대된다. 이는 세계 생산량의 약 2.6%로 국내 화학사로는 1위, 글로벌 7위 수준이다.

이종혜 기자



이종혜기자 hey33@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