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현대해상의 2019년 1분기 개별 잠정 실적이 발표됐다. 1분기 실적의 경우 지난 4분기에 이어 위험손해율 악화로 인한 실적 부진이 나타났다. 다만 하반기에는 자동차 손해율, 사업비율 개선을 통한 이익 증가가 나타날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현대해상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 증가한 3조 2368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현대해상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한 1250억57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1% 늘어난 3조2367억원이지만 순이익은 27.1% 줄어든 773억600만원이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인 888억원을 밑돌았다”며 “손상차손 약 260억원과 신계약 상각비 증가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부진 배경으로는 상대적으로 높은 실손보험 손해율 등이 지적된다. 경과보험료 내 자동차 보험료 비중이 26.7%(지난해 기준)로 높고, 장기보험 내 실손의료보험의 표준화 이전 상품 비중이 높기 탓이다.

올해 들어 표준화 이전과 이후 상품의 보험료 갱신이 점진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올 하반기 이후 안정화가 예상된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차보험, 장기보험 양 측면에서의 개선은 늦은 3분기 혹은 4분기에 확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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