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 담은 금융상품·미세먼지 특화상품…

경제가 장기 불황 기조를 띄다 보니 금융상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청년 세대부터 중o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여러 종류의 ‘맞춤형’ 금융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환경문제 해결 등 사회공헌을 위한 금융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
신협중앙회는 5월 가정을 달을 맞아 ‘어부바 효 예탁금’을 선보였다.
▲신협중앙회는 5월 가정을 달을 맞아 효심(孝心)을 담은 금융상품을 출시했다. 회사 슬로건을 덧붙인 ‘어부바 효 예탁금’이다. 신협은 금융으로써 따뜻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이 상품을 출시했다. 가입자에게 효와 관련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상품 가입자 또는 가입자 부모는 상해사망 공제(보험) 혜택을 받는다. 보험료 전액 지원 및 상해사망 보험금 1000만원이 지급된다. 또한 진료과목별 명의 안내 및 대형병원 진료예약 대행이 이뤄진다. 치매검사와 간호사 병원 동행 및 간병서비스 제휴 등의 헬스케어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신협이 월 2회 부모님의 안부를 확인하고, 그 결과를 자녀에게 문자로 통지해주는 이색적인 서비스도 따라온다. 어부바효예탁금 가입대상은 ‘기초연금수급자’ 또는 ‘기초연금수급자’의 자녀다. 신협의 기초연금 수령계좌를 가진 조합원은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KEB하나은행도 가정의 달 기념상품을 내놨다. 자유적립식 고금리 재테크 상품인 ‘하나원 큐적금’과 친목 행사, 단체 여행 등 목돈 마련에 적합한 ‘내맘적금’이다.

하나원 큐적금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 손님 대상의 초간편 자유적립식 고금리 재테크 적금상품이다. 가입 기간은 1년인데, 매월 2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금리는 2일 기준 연 2.0%의 기본금리에 마케팅동의 시 연 1.0%의 우대금리가 더해져 최대 연 3.0%까지 제공된다.

내맘적금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 손님 대상의 자유적립식 적금상품으로 인터넷뱅킹과 스마트폰뱅킹을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하다. 금리는 지난 2일 기준 1년제 연 1.8%의 기본금리, 계약기간의 1/2이상 월부금자동이체 시 연 0.5%의 우대금리가 더해진다. 최대 연 2.3%까지 제공되는 셈이다.

▲KB국민은행의 ‘미세먼지 특화 상품’인 ‘KB맑은하늘적금’도 눈길을 끌고 있다. 친환경 사회 조성을 위해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한 고객들에게 우대금리(최고 연1.0%p)와 대중교통o자전거 상해 관련 무료 보험서비스(최대2억원 보장)의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 같은 친환경 금융상품은 앞으로도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3월 특허청에 ‘IBK W 굿바이 미세먼지 통장’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아직 상품 이름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미세먼지 등 친환경 콘셉트를 내세운 금융상품 출시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상품은 전기차 사용 등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 및 그밖에 환경 친화적 생활실천에 나선 이들에게 금리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주현웅 기자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