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스타트업 집펀드와 인공지능(AI)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으로 부동산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집비서’ 서비스를 출시했다.
KT가 대화 기반의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선보였다. 프롭테크 스타트업 ‘집펀드’와 KT의 AI TV인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으로 각종 부동산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집비서’ 서비스를 출시했다.

프롭테크란 부동산을 의미하는 프로퍼티(Property)와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다. 최근 부동산 산업은 빅데이터, AI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높은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영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집비서는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으로 손쉽게 전국의 아파트 및 분양 정보를 조회하고 빅데이터 기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파트 시세, 주변 교통, 교육, 문화 시설, 지역별 주요 아파트 단지, 분양 일정 등 단순 정보 검색뿐 아니라 빅데이터 기반의 분석 결과를 부동산 비서가 브리핑해 주는 기능까지 구현했다.

예를 들어 “기가지니, 우리집 시세 얼마야?”라고 물으면 미리 입력한 우리 집 주소를 기반으로 관련 정보가 음성과 화면으로 안내된다. “서울시에서 매매 시세 가장 높은 아파트 찾아줘”와 같이 지역과 조건을 한 번에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고, 각각을 단계별로 질문할 수도 있다.

KT 관계자는 “합리적인 부동산 분석 방법으로 누구나 쉽게 부동산 비서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집비서는 KT가 지난해 5~7월 진행했던 AI 서비스 개발 공모전 ‘기가지니 데브 챌린지’의 최우수상 수상작이다. 집펀드는 KT와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추진한 ‘비즈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서비스 상용화에 나서게 됐다.

남성태 집펀드 대표는 “기가지니를 통한 AI 부동산 비서 서비스를 만들면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음성으로 한번에 찾아주는 음성 UI의 매력에 빠져들었다”며 “앞으로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해 고객 연평균 수익률, 순이익 등을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추천까지 해주는 AI 기반 종합 부동산 솔루션 업체로 도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 겸 상무는 “지난해 5월 시행했던 AI 서비스 개발 공모전 ‘기가지니 데브 챌린지’를 통해 육성한 스타트업과 AI 부동산 비서 서비스를 출시해 기쁘다”며 “향후에도 기가지니 데브 챌린지·데브 컨퍼런스, 비즈 콜라보레이션과 같은 행사를 통해 우수한 스타트업 및 개인 개발자와 소통하고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집펀드는 지난 23~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Korea Fintech Week 2019)’에 참가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 금융에 대한 노력을 소개하기 위해 진행한 당시 행사에서 집펀드는 기가지니 집비서 서비스를 소개하고, 시연하는 부스를 운영하면서 방문 고객 대상으로 경품 행사 및 설명회 등을 진행했다.

주현웅 기자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