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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위협하는 중견기업들] ④ 서희건설

지역주택사업 기반 성장…사업 다각화도 ‘성공적’
  • 서희건설 본사 전경 사진=서희건설
서희건설이 차곡차곡 성장 발판을 마련해 나가는 모습이다.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화성시청역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서희스타힐스’, 2조2000억원 규모의 ‘필리핀 퀘존 USC 발전소’ 등 앞으로도 실적 증가를 예상할 수 있는 사업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재무적으로 살펴보더라도 수주잔고 2조원을 진입했고, 무차입경영 기조를 통한 견조한 현금흐름도 긍정적이다.

지속적인 실적 오름세

서희건설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22억8898만원, 전년 동기 122억2491만원 대비 82.3% 증가했다.

지난 15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서희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2798억8670만원으로 전년 동기 2386억1670만원 대비 17.3% 증가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138억4327만원으로 전년 동기 62억3544만원 대비 122% 늘었다.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2738억6385만원으로 전년 동기 2324억8777만원 대비 17.8% 늘었다. 동 기간 영업이익은 220억3833만원으로 전년 동기 121억7157만원 대비 81% 늘었고, 순이익은 149억2065만원으로 전년 동기 70억6589만원 대비 111.1% 증가했다.

수주잔고도 증가하고 있는데 주력 사업인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안정적이다. 수년전부터 발전소 건설 등 사업 다각화를 진행한 것도 한몫했다.

서희건설은 지난해 수주잔고가 2조1423억원으로 2017년 대비 16% 성장했다. 특히 공사진행중인 현장만을 기준으로 2조원을 넘었다는 점이 유의미 하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신규착공현장만 8곳으로 수주총액은 1조원을 넘었다. 인천도원조합주택신축(1969억원)을 비롯해 1000억원이 넘는 사업장만 4곳이다.

그 외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진행된 3673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민자발전 사업인 고성하이화력 1,2호기 발전소 건설공사, 2014년 수주한 신평택복합화력공사도 1961억원 규모로 수주잔고를 보탰다. 흥국증권은 지난 16일“서희건설이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기반으로 실적 반등을 실현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00원을 유지했다. 실적 개선세를 기반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흥국증권은 “서희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2799억원, 영업이익은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7.3%, 8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150억원을 상회하는 호실적이다. 건축부문 영업이익이 71.6% 늘어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또 “앞으로도 실적 증가를 예상할 수 있는 사업들이 더 남았다. 화성시청역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인 서희스타힐스 2983가구를 이달 중 분양한다. 2조2000억원 규모의 필리핀 퀘존 USC 발전소는 2020년 상반기 주요 인허가를 완료할 예정이다. 2021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실제 서희건설은 필리핀 퀘존주에 총 2조2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초초임계압(Ultra Super Critical, USC) 발전소 건설을 위해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개발에 착수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필리핀 북부 루손(Luzon)섬 퀘존州에 600㎿급 초대형 발전소 2기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민자발전사업(Independent Power Producer, PPP)으로, USC 보일러와 각종 친환경 설비 등을 국내 선진기술을 적용해 유해물질과 미세먼지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발전소로 계획 중이다.

서희건설 측은 “앞서 진출한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이어 필리핀을 동남아 주요 거점 대상지역으로 설정해 해외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두테르테노믹스에 따라 대규모 인프라 확충 정책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필리핀에서 주택, SOC 인프라, 플랜트 등의 건설사업 진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준비해왔던 지역주택조합 물량이 착공을 시작해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실적 성장세를 고려하면 주가는 저렴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재무 안정성도 긍정적

재무 안정성도 강화되고 있다. 서희건설은 올해도 꾸준히 부채비율을 줄이며 재무안정성 강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서희건설의 지난해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은 143%로 전년 160% 대비 17%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말 기준 193%에서 2017년 말 160%로 무려 33%를 낮춘 데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서희건설의 괄목할만한 재무 안정성 강화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서희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현금흐름이 안정적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무차입경영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1분기 기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현금흐름은 270억원을 나타냈다.

한편 서희건설은 전신인 운수업으로 시작해 건설업을 주력으로 성장했다. 중견건설업체로 성장한 이후 환경, 에너지, 각종 시설관리 사업 등을 계열사로 편입했다. 그간 신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신사업에 뛰어들 때마다 우려가 많았지만 꾸준한 외형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서희건설은 2012년 다른 건설사들이 기피하던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후 꾸준한 수주물량 확보와 리스크 관리로 지역주택조합 대표 건설사로의 입지를 다지며,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그 결과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해 재무성과로 나타나며 주택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희건설이 임대주택뿐만 아니라 재개발 재건축, 해외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재 성적을 유지하면 대형사들을 충분히 위협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올해는 임대주택 사업을 비롯해 재개발, 재건축 등 주택사업 다각화와 경쟁력 강화에 힘써 지역주택조합 대표 건설사를 넘어 주택사업 분야의 강자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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