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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위협하는 중견건설사] ⑤ 신세계건설

4년 연속 매출 1조 돌파…사업다각화 수익성 개선
  • 신세계건설은 사업구조 최적화를 선정하며 도로·철도·항만 사업 역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 2015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꾸준한 모습으로 1조원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내 계열사 일감을 실적 기반으로 삼는 동시에 광역급행철도·공공주택지구 조경공사·도로건설공사 사업 등 공공 부문 수주를 확대한 덕분이다. 또 신세계건설은 고급형 주거 주택 ‘빌리브(VILLIV)’를 선보이고,‘스마트 물류’ 시장 진출을 선언해 사업다각화는 물론 수익성 개선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실적도 청신호

신세계건설은 2018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1조842억 원, 영업이익 218억4900만 원, 순이익 430억7800만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월 말 밝혔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1.9%, 45.4%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역시 약 2177억원, 영업이익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4%, 272.43% 늘어났다. 건설부문의 매출 급증과 레저부문의 손실이 줄어든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신세계건설 건설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2063억2100만원, 영업이익 64억5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매출 1867억7300만원, 영업이익 35억3100만원) 대비 각각 10.46%, 82.83% 올랐다. 레저부문은 13억6300만원의 영업 손실을 냈지만 전년 동기(-21억6300만원) 대비 감소했다.

수주액도 증가세다. 올해 1분기 신세계건설의 수주총액은 2조366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966억원) 대비 18.52% 늘어났다. 신세계건설의 지속적인 성장 호조세는 그룹 내 일감 수주가 밑거름이 되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건설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시기는 지난 2015년이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매출 1조원대를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은 그룹 내부 거래가 중심이다. 수년간 지배기업인 이마트를 중심으로 그룹 계열사 건축 일감을 신세계건설이 도맡았다.

이마트를 비롯해 신세계건설과 계약을 맺은 그룹사는 두 자릿수를 넘는다. 지난해엔 총 32곳의 계열사를 통해서 매출을 일으켰다. 지난해 내부매출액은 6772억원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마트가 4145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마트는 신세계건설 지분 42.7%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이마트24, 신세계푸드, 신세계아이앤씨, 센트럴시티, 센트럴관광개발 등으로부터도 일감을 받았다. 대내외 환경 변화에 민감한 건설업계 특성상 내부 일감은 건설사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다만 일부에선 신세계건설의 내부 일감 의존도 때문에 내실 약화 및 실적 변동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우려한다. 신세계건설이 실적 지지대 역할을 했던 내부 일감을 줄이고 외부 사업 확보에 나서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 신세계건설은 올해 연이은 공공부문 수주에 성공하면서 외부사업 확대 전략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신세계건설은 지난달 5일 조달청이 발주한 ‘당진-서산 도로건설공사’의 대표사 자격으로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1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충남 당진시 합덕읍 운산리에서 서산시 운산면 갈산리 구간의 도로공사로 총 637억7000만원 규모다. 신세계건설은 대표사로서 50%의 지분을 갖고 충남 지역업체인 한성개발(25%), 흥진건설(2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내부·외부 일감 모두 잡는다

앞서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제3공구 노반(건축) 신설 기타공사(201억)를 수주했고, 의정부고산 공공주택지구 조경공사(86억)도 수주하는 등 올해만 세 건의 공공부문 사업을 따냈다. 수주 금액은 606억원, 지난해 1분기 외부 수주 금액의 28.4%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공공부문 수주의 경우 일반 사업에 비해 실적, 평가항목 등을 더 까다롭게 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연이은 수주 성공은 신세계건설의 시공 역량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것으로 신세계건설 측은 보고 있다.

정두영 영업총괄 부사장은 “신세계건설이 올 3월과 4월에만 총 3건, 606억원 규모의 공공부문 수주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수익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민간부문, 주택부문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매출, 수익 안정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건설은 2015년 ‘의정부민락아파트’를 시작으로 ‘강릉유천아파트’, ‘한국산업은행 IT센터’ 등 건축 대표사 수주뿐 아니라 2017년에는 토목 대표사 자격으로는 처음 ‘오송 2단지 도로공사’ 공공사업에 참여하며 지속적인 수주를 진행 중에 있다.

아울러 신세계건설은 지난달 물류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간 물류센터 시공에 방점을 뒀다면, 물류 자동화 기술을 앞세워 내부 운영 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는 것이다.

신세계건설 측은 “물류자동화 기술력에 당사의 신선물류센터 구축 노하우를 더해 물류센터 최적의 모델개발을 노력 중”이라며 “이를 통해 외부사업 수주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이 4조5000억 원 규모의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 참여하고 있는 점도 신세계건설 입장에선 기회다. 지난 2월 한국수자원공사와 경기도는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을 주관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신세계프라퍼티·신세계건설)을 선정했다.

마지막으로 고급형 주거 주택 ‘빌리브(VILLIV)’의 잇따른 분양 소식도 올해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 주택사업이 확장되면 높은 내부 의존도를 희석시키시면서 수익을 다각화하기 위한 노력의 방점이 찍힐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건설은 광주시 서구 농성동에서 고급 주거단지 ‘빌리브 트레비체’를 선보인다. 신세계건설이 경기도 하남시에 분양 중인 '빌리브 하남'은 홍보관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찾아오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 외에도 지난해 5월 ‘빌리브 울산’을 통해 출사표를 던졌던 신세계건설은 분양 당시 최고 7.08대 1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대구시 달서구 주상복합단지 ‘빌리브 스카이’는 평균 청약경쟁률 134.96대 1을 기록하며 당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열풍을 주도하기도 했다.

건설 업계의 관계자는 “신세계건설의 주택 및 건축공사 진척과 수주증가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라며 “사업다각화 계획이 성공하면,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내부 일감도 반대로 플러스 알파(+α) 요인으로 해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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