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나만의 제품 조합이 가능하고 색상·재질 등 나만의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의 새로운 비전인 ‘프로젝트 프리즘’과 그 첫 번째 신제품인 ‘비스포크’ 냉장고를 지난 4일 전격 공개했다.

프로젝트 프리즘은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새로운 비전이자 프로젝트다. 기존 업계와의 차별성을 내세워 세대별 폭넓은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획했다. 향후 냉장고 외에도 다양한 품목으로 이 프로젝트를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첫 작품인 비스포크 냉장고는 ▲생애주기와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나만의 제품 조합 ▲색상·재질 등 나만의 디자인 선택 ▲내 주방에 알맞게 설치가 가능하다. 소비자가 필요한 제품을 가족 수, 식습관, 라이프스타일, 주방 형태 등에 따라 최적의 모듈로 조합할 수 있도록 1도어에서 4도어까지 총 8개 타입의 모델들로 구성된다. 4도어 프리스탠딩 타입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은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사라지는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에 적합한 ‘키친핏’이 적용돼 마치 빌트인 가전과 같은 효과를 준다.

특히 1도어 변온냉장고를 야심작으로 내세웠다. 냉장·냉동·김치 기능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존 1도어 대비 좌우 폭이 15cm 더 슬림해 2도어 모델과 함께 배치하면 냉장고 설치를 위해 마련된 평균적인 주방 공간에 알맞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는 소비자가 원하는 소재와 색상의 도어 패널을 구매 시점에 선택하거나 추후 교체할 수 있다”며 “언제든 편리하게 자신만의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 유명 가구·제품 디자이너 6인과 라이프스타일 공간 연출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삼성디지털프라자 서울 강남본점 5층에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인 ‘#Project PRISM’을 마련했다. 비스포크 냉장고를 중심으로 1인가구, 신혼부부, 맞벌이 부부 등 6가지의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꾸며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체험해보고 매장에서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의 심미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내 유명 디자인 스튜디오인 ‘슈퍼픽션’과 협업한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슈퍼픽션의 인기 캐릭터를 도어 패널에 적용해 집안에 유명 작품을 들여다 놓은 것 같은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제품은 총 6종으로 출시 후 1년 동안만 한정 판매된다.

주현웅 기자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