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통신 가입자가 사용화에 나선지 69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5세대(5G) 통신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통신 상용화 69일 만인 지난 10일 이 같은 기록을 나타냈다. 이는 LTE 초기 성장세보다 빠른 속도다. 4G 서비스는 출시 81일 만에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5G는 출시 초기 불안정성과 커버리지가 문제로 지적되긴 했으나 차츰 개선돼 가는 모습이다. 5G 서비스 수신 가능범위 등 서비스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5G 기지국이 지난달 8일 대비 3980국 증가한 6만1246국이 구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당분간은 5G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통신3사의 고객 유치 경쟁이 과열 양상을 띠었던 가운데 일찍이 5G로 이동할 사람은 가입을 마친 것으로 파악돼서다. 업계는 내달쯤 출시될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등이 반등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각 이동통신사는 지난 5월 LTE 서비스를 이용 중임에도 단말 상태표시줄에 5G로 표기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단말 패치를 배포했다. 현재는 이용자의 약 85% 이상이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통신사들은 업그레이드를 실시하지 않은 이용자에게 푸쉬 알림 등을 통해 패치 다운로드·적용을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 11일 이동통신사 및 제조사가 참여한 가운데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5G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개선과 관련한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100만명을 넘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5G 가입자들이 내실 있는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사와 제조사에 지속적인 품질 개선 노력과 적극적인 서비스 다변화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주현웅 기자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