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의 SSG닷컴이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새벽배송 시장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2015년 마켓컬리 등장 후 지난해 10월 쿠팡이 가세해 급격히 성장한 새벽 배송 시장에 신세계까지 진출을 선언했다.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이 지난 27일부터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를 앞세워 배송 효율을 높여 본격적인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네오는 지난 2014년 SSG닷컴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다. 2016년 김포에 두 번째 네오가 문을 열었고, 올해 연말께 세 번째 센터가 김포에 추가로 문을 연다는 게 신세계의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올해 연말 하루 3만5000여 건을 처리할 수 있는 네오가 문을 열면 하루 8만 건 가량의 고객 주문을 처리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SSG닷컴은 지난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새벽배송’에 나섰다. 배송 효율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당분간은 서울 한강에 인접한 강서구, 양천구, 동작구, 용산구, 서초구, 강남구 등 서울지역 10개 구를 대상으로 먼저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포3호 센터가 문을 열면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또 다른 주요 간선 도로를 활용해 새벽 배송 지역과 물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최우정 SSG닷컴 대표이사는 “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 효율을 더욱 높여 온라인 배송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타 업체 대비 2배 이상 많은 신선상품 등 차별화 된 ‘새벽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여 고객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주현웅 기자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