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재계에 따르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오는 9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한일축제한마당 2019' 한국 측 실행위원장을 맡았다. 2015년부터 실행위원장을 맡아온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서 지난 10일 자리를 넘겨받은 손 회장은 이 행사에 양국 기업인을 다수 초청하고 경색된 한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못하면서 양국 관계 경색 국면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민간 차원에서 소통 채널 확대에 나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손 회장이 몸담고 있는 CJ그룹도 계열사별 후원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은 이날 경총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업에서 바라본 한일 관계 토론회’에서도 한일 관계 개선에 경제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최근 들어 한국과 일본 경제협력 관계에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며 “양국 경제인들과 기업들이 관계 회복에 기여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종혜 기자
이종혜 기자 hey33@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