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팰리세이드 이어 베뉴·셀토스·GV80 출격 예고

세단 강자로 불리는 현대자동차그룹이 향후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차 베뉴 등 새로운 SUV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에서 판매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라인업 재편에 나섰다. 세단의 강자로 불린 현대차지만 향후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르면 이달 중 소형 SUV 베뉴를 출시한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기아차도 소형 SUV 셀토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 출시가 예고돼 있다.

이 경우 현대차그룹의 SUV 라인업은 14개 모델이 된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가 판매 중인 세단 라인업이 12개 모델이란 점에 견줘보면, 앞으로는 SUV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의 라인업은 2014년만 해도 세단이 12종으로 SUV(6종)의 2배 수준이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기조를 바꾼 것은 시장의 SUV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체 SU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00대 가량 많은 4만8703대로 추산된다.

현대차의 경우만 보더라도 지난해 12월 출시한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돌풍을 이끌었다. 출시 50일 만에 4만5000대 계약을 돌파했다. 2017년 국내 대형 SUV의 전체 판매량이 약 4만대였다. 팰리세이드는 두어 달 만에 이를 넘어선 것이다.

현대차는 조만간 출시할 베뉴에 대해서도 커다란 기대를 걸고 있다. 베뉴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엔트리 SUV로 알려졌다. 독창적인 캐스케이딩 그릴과 과감한 사이드 캐릭터 라인, 넓은 범퍼 디자인은 스포티한 정통 SUV스타일을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역시 이달 출시할 기아차의 셀토스도 정통 SUV를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차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주목을 받은 셀토스는 동급 최고 수준의 2열 및 러기지 공간을 확보해 실내 공간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분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셀토스는 고급스러운 내외장디자인, 공간, 성능, 첨단사양이 응축된 하이클래스 소형 SUV로 하반기 소형 SUV 시장의 기대주로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현대차는 여름휴가 기간 동안 고객들에게 현대차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오는 26일부터 30일(화)·8월 2일(금)~6일(화) 2차수에 걸쳐 4박 5일간 총 500명의 고객에게 렌탈시승 기회를 제공하는 ‘현대자동차 써머 홀리데이 렌탈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만 21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대상 차량으로 ▲아반떼 ▲i30 ▲벨로스터 ▲쏘나타 ▲그랜저 ▲그랜저HEV ▲코나 ▲투싼 ▲싼타페 등 총 250대를 마련했다.

현대차는 이벤트 응모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500명의 당첨자를 홈페이지 및 개별공지 방식으로 오는 16일 발표할 계획이다. 응모는 현대차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여름휴가 기간 동안 그동안 타보고 싶었던 현대자동차를 체험하면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겁고 알찬 추억 만드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현대자동차가 마련한 써머 홀리데이 4박 5일 렌탈 이벤트를 통해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웅 기자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