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보이스피싱과 전면전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감시 시스템을 가동하고 ‘대포통장’ 방지책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고객 중심 경영의 일환으로 ‘신시스템 구축’도 발표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새로운 시스템 구축의 첫 걸음은 이달초 신설하는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 랩’이다. FDS 랩은 금융사기 거래를 분석하고 사기 패턴을 발굴해 모형화하고 이를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하는 임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한다. 여기에 딥러닝(Deep Learning) 알고리즘을 적용, 피해거래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면서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금융사기 거래를 모니터링하는 ‘인공지능(AI)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한다. 하반기 중엔 보이스피싱과 의심거래 계좌, 고객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포통장 통합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향후 전문업체와 협업해 피싱 방지 애플리케이션도 만들 계획이다.

보이스피싱 관련 정책 강화로는 지난 1일부터 계좌 개설과 한도해제 기준을 한층 강화한다. 신한은행은 8월 말까지 전국 영업점에서 대포통장·보이스피싱 피해근절을 위한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종혜 기자



이종혜 기자 hey33@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