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부엌 신제품 ‘유로6000 시그니처’를 출시했다.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대조적 색상이 대비되는 감각적 디자인과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이 더해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유로6000 시그니처는 ‘블랙 앤 화이트’를 외관 콘셉트로 내세웠다. 최근 트렌드인 흑백의 색상 대비에 주력했다. 흑니켈 색상의 다이아몬드 모양 손잡이, 지문과 스크래치를 방지하는 ‘마이크로 엠보 코팅’ 기법의 무광 도어도 장착했다. 한샘 측은 “도시적인 분위기를 한껏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커다란 특징은 IoT 기술을 입혔다는 것이다.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IoT TV장’ 등 다양한 모듈을 조합해 부엌을 구성할 수 있다. IoT TV는 구글의 AI 스피커 '구글 홈 미니'와 연결 가능한데, 음식을 조리하며 손을 사용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음성 명령을 통해 레시피 영상을 자동 재생시킬 수 있다.

실용적 공간 마련에도 공을 들였다. 벽면을 가득 채우지 않는 '오픈 갤러리 벽장'은 컵과 접시 등의 식기류를 보관하면서도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팬트리장’과 ‘유리 자바라장’은 다양한 식료품과 소형 가전기기 등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샘 측은 “아일랜드 식탁과 함께 배치하면 홈 카페나 와인바 같은 공간을 꾸밀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샘 관계자는 "한샘 유로 부엌 시리즈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으로 월 1만 세트 이상 판매되는 등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고급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블랙 앤 화이트' 콘셉트의 부엌을 출시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샘은 앞서 지난 5월 신세계아이앤씨와 홈 사물인터넷(IoT) 관련 상품 및 서비스 공동 개발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16년부터 이른바 ‘똑똑한 가구’ 만들기에 역량을 쏟은 한샘은 신성장 동력으로 ‘스마트홈’ 사업에 방점을 찍고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MOU로 국내 인테리어 가구사 중 유일하게 구글의 인공지능 기술을 홈 IoT 상품에 접목하게 된 한샘은 스마트 홈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이영식 한샘 사장은 “공간의 혁신을 선도하는 한샘과 IT 혁신을 선도하는 신세계아이앤씨의 협력이 일상 생활공간과 라이프 스타일의 긍정적 변화와 혁신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현웅 기자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