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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IN]허창수 “日 수출규제 장기화…리스크 관리”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장기화될 우려가 크다”며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반도체와 정유 등 주요 수출산업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허 회장은 17일 오전 임원회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화할 우려가 크니 철저하게 대비해달라”며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경제지표에 대한 정확한 예측 노력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기도 한 허 회장은 “미·중 무역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의 수출규제가 새로이 진행되고 있다”며 “반도체, 정유·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도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하반기 경영환경이 여전히 녹록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GS는 어떠한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구조를 만들어나가야 하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멀리 내다보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리 사업구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에너지 비중이 높은 GS그룹도 2분기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지난 1분기 4조4190억원 매출액에 영업이익 5127억원을 기록했던 GS는 시장 컨센서스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조5000억원대, 영업이익은 4800억원대로 낮아진 상황이다. 2분기 들어서 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약세가 겹치면서 GS칼텍스 수익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허 회장은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차별화된 핵심 역량 확보,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GS그룹은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는 데 주력 중이다. GS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에너지 및 투자 분야’의 사업 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석유·가스, 석유화학 등 에너지 사업뿐만 아니라 건설, 무역 등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해 협력하기로 했다.

자회사인 GS에너지도 롯데케미칼과 8000억원 규모의 대형 석유화학 합작 투자에 나섰다. 2023년까지 생산 공장을 건설해 연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해 수익을 나눠 갖는 구조다.

GS칼텍스는 지난 5월 국내 정유사 최초로 전기차 충전 사업에 뛰어들었다. 서울 시내 주요 7개 직영주유소에 100㎾급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해 충전 사업을 시작했다. 서울, 경기, 부산 등 5개 지역에서 총 14대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허 회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진정한 실력의 차이가 드러나기 마련”이라며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자신만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인 안목으로 인재에 대한 투자와 연구 및 기술개발을 지속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종혜 기자 hey33@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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