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집에서 시동, 차에서 집 조명 켜볼까

다섯 가지 엔진 라인업 동시 출시…내외 ‘싹’ 바꾼 K7 프리미어
기아자동차가 ‘K7 프리미어(PREMIER)를 앞세워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아차의 전 세계 판매량(135만3000여대)은 전년 동기 대비 2.4%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K7은 지난달 말 정식 출시 후 약 열흘 만에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K7의 ‘질주’에 소비자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K7 프리미어는 최초 모델이 출시한지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이다. 이전 K7의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모델로, 차세대 엔진과 최첨단 기술 및 담대한 디자인을 입힌 기아차의 야심작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운전자가 원하는 옵션 패키지를 트림 등급과 상관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며 “차별적 상품 운영전략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 기아차의 K7 프리미어가 판매량 호실적으로 보이며 소비자와 업계의 관심을 모은다.
최첨단 IoT 차량으로 재탄생

기아차는 K7 프리미어를 세분화된 고객의 수요에 맞춰 총 다섯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동시에 출시했다. 2.5 가솔린, 3.0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2.2 디젤, 3.0 LPi 등이다.

이 가운데 2.5 가솔린 모델은 기아차가 최초로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8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화를 통해 최고출력 198마력(ps), 최대토크 25.3kgf·m에 복합연비 11.9km/ℓ(17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 운전 조건에 따라 최적의 연료를 분사해 배기량이 증가해도 연비가 기존 2.4 가솔린 모델(11.2km/ℓ)보다 우월하다.

3.0 가솔린 모델은 V6 고배기량만이 줄 수 있는 최고출력 266마력(ps), 최대토크 31.4kgf·m의 묵직한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을 적용해 조향 응답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2.4 하이브리드 모델은 복합연비 16.2km/ℓ(17인치 타이어 기준)의 뛰어난 연료 효율성뿐만 아니라 EV 모드의 압도적인 정숙성을 갖췄다. 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f·m를 달성했다. 3.0 LPi 모델은 최고출력 235마력(ps), 최대토크 28.6kgf·m을 달성했다.

세련된 외관 역시 공을 들인 결과물이다. K7 프리미어는 전장이 4,995mm로 기존보다 25mm 길어졌다. 확대된 인탈리오 라디에이터 그릴, 차체를 가로질러 좌우의 리어램프와 연결되는 커넥티드 타입의 라이팅 디자인이 담대하고 웅장한 외관을 완성했다. 물론 내장 또한 고급 소재와 첨단 기술의 각종 편의 장치가 미적·기능적 조화를 이룬다.

특히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과 편의사양이 눈에 띈다.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영상이 계기판에 표시된다. 차선 및 앞차를 인식해 차량의 스티어링 휠을 스스로 제어해주는 ‘차로 유지 보조’ 기능도 갖췄다. 터널 및 비청정 예상지역 진입 전에는 자동으로 창문이 닫히며 ‘외부공기 유입방지 제어’ 기술이 작동한다.

차량과 집을 쌍방향으로 연결하는 카투홈·홈투카 기능도 주목받는다. 이는 국내 최초로 동시에 적용된 사례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차 안에서 조명과 에어컨 등 집 안의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반대로 집에서 차량의 시동과 공조 등도 가능하다.

기아차의 자신감

K7 프리미어는 출시 첫날에만 사전계약이 2500대 몰리며 준대형 시장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실제로 사전계약을 시작한지 열흘 만에 1만대의 계약대수를 돌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 번 실적은 과거 1,2세대보다 훨씬 더 짧은 계약기간 내에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사전계약 결과 기존 엔트리급에서는 선택할 수 없었던 모니터링팩, HUD팩 등 고급 사양을 포함한 옵션 패키지를 선호하는 이들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또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첨단 주행 신기술을 포함한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 패키지를 선택한 고객은 전체의 70%를 상회했다.

차량 외관 색상은 ▲오로라 블랙펄 ▲스노우 화이트 펄 ▲플라티늄 그라파이트 ▲그래비티 블루 ▲실키실버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실내 색상은 ▲블랙 ▲새들 브라운 ▲웜 그레이 순으로 선택됐다. K7 프리미어에서 새롭게 선보인 새들 브라운의 선택 비율은 약 45%로 나타났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최초, 동급 최고 수준의 신사양 적용을 통해 ‘최초와 최고’의 가치를 구현함으로써 고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디자인, 파워트레인, 사양, 가격 등 전 부문의 혁신을 통해 탄생한 K7 프리미어가 국내 준대형 시장의 새로운 지배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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