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여름철을 맞아 보양식 등 계절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7월 말에 접어들어 기온이 부쩍 오르자 유통업계가 각종 보양식 등 계절음식을 선보였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대표적 보양음식인 오리불고기를 가정간편식 ‘올반 바짝 오리 고추장불고기’로 출시했다. 국내산 1등급 무항생제 오리고기에 높은 항산화력을 가진 흑마늘을 가미해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낸 보양 간편식이다.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황금비율로 넣어 감칠맛 풍부한 매운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파우치형 ‘비비고 김치낙지죽’을 새로 선보였다. 김치와 콩나물, 낙지가 매콤한 해물 육수와 잘 어우러진 콘셉트의 메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한여름 입맛을 살려주는 별미 죽이나 음주 다음 날 해장 음식으로 제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또 면 시장 최초의 콩국수 제품인 ‘고소한 콩국수’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갓 반죽해 썰어낸 생면으로 신선한 식감을 그대로 살린 게 특징이다. 콩과 땅콩 등의 견과류를 통째로 갈아 넣은 콩 국물로 콩국수 본연의 맛을 살렸다. 제품 기획 단계부터 유명 콩국수 전문점을 찾아다니며 맛을 연구한 결과, 외식 콩국수 못지않은 맛 품질을 구현했다는 사전 평가도 받았다.

오뚜기는 곤약 용기면인 '곤누들' 3종을 출시했다. 여름철 다이어트 및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을 위한 상품이다. 오뚜기 측은 “15kcal의 곤약면에 새콤 매콤한 국물과 소스가 잘 어우러졌다”며 “맛있는 간식 또는 가벼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품이 많이 드는 바캉스보다 실속 있게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먹캉스 트렌드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며 “간편하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식음료가 인기를 끌면서 이른바 먹캉스족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업계 내 치열한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웅 기자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