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반도체 경기가 악화했지만 인위적 감산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분야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감산은 없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한 대외여건으로 인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조59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63% 감소했다. 매출액은 56조12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3% 감소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인위적 감산 계획 가능성은 일축했다.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달 31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생산라인 효율화에 대한 방향성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다른 경쟁사들과 다른 행보다. 반도체 시장 둔화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SK하이닉스 등 업계는 메모리 생산량 감축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막강한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불확실한 대외 환경 등 구조적 여건을 고려한 자연적 감산 가능성은 열려있다. 이명진 삼성전자 IR 담당 부사장은 실제로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주주환원 방안 발표를 연기했다. 올해 초 ‘2018년 4분기 실적 공시’ 당시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해당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글로벌 반도체 업황 등 상황이 상황인 만큼 내년 초로 발표 계획을 미뤘다.

주현웅 기자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