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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IN]롯데케미칼, 사업 다각화와 증설 신설로 실적 개선 노린다

  •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글로벌 ‘톱 20’ 화학 회사로 우뚝 선 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 시장에서 경쟁력 제고를 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삼성SDI로부터 롯데첨단소재 주식 100만주를 2795억원에 취득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100만주는 롯데첨단소재 지분 10%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번 주식 취득으로 롯데케미칼은 롯데첨단소재 주식 100%를 보유하게 됐다.

롯데첨단소재는 2016년 삼성SDI가 롯데케미칼 측에 케미칼 사업부 지분 90%를 2조3000억원에 매각해 설립된 회사다. 그간 롯데첨단소재의 지분 90%는 롯데케미칼이, 나머지 10%는 삼성SDI가 보유해왔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화학 사업을 키우기 위해 롯데케미칼이 삼성SDI가 부유한 지분 10%를 인수해 롯데첨단소재를 흡수 합병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이 같은 합병설에 대해 일축했다.

롯데케미칼이 롯데첨단소재를 흡수합병하게 되면 롯데케미칼의 기업 규모는 더욱 커지게 된다. 2018년 기준 롯데케미칼 매출은 16조5000억원, 롯데첨단소재 매출은 3조원이다. 합병 후 롯데케미칼의 매출 규모는 20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또 롯데케미칼은 새로운 수익 창출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상황이다. 롯데케미칼은 그동안 기초화학 생산규모 확대에 집중해왔기 때문에 다른 석유화학 회사들에 비해 사업 다각화가 미진하다는 평을 받았다.

롯데케미칼이 롯데첨단소재와 합병한다면 석유화학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하게 된다. 범용제품과 스페셜티 간 시너지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ECC 프로젝트 완료로 에틸렌 등 범용 제품 경쟁력을 갖춘 롯데케미칼은 롯데첨단소재의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롯데첨단소재는 석유화학 제품 중심의 롯데케미칼과 달리,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고부가 합성수지(ABS)나 폴리카보네이트(PC)와 같은 합성수지 외에 인조대리석과 엔지니어드스톤이 대표적이다. 또, 기능성 합성수지 ABS(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타이렌), 투명 플라스틱 PC(폴리카보네이트), 인조대리석(엔지니어드스톤)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또, 지난달 15일 롯데케미칼은 GS에너지와 비스페놀A(BPA) 및 C4유분 제품을 생산하는 합작사 ‘롯데GS화학 주식회사(가칭)’ 설립을 합의했다. 신규 합작사는 오는 2023년까지 총 8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BPA 제품 20만톤 및 C4유분 제품 21만톤 생산규모의 공장을 건설한다. 롯데케미칼은 PC의 생산 원료인 BPA를 합작사로부터 공급받아 PC 제품의 가격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기존 C4유분 제품 사업을 확장하게 된다.

이외에도 롯데케미칼은 올해 1월 롯데첨단소재를 통해 터키 엔지니어드스톤 업체 벨렌코(Belenco) 지분 72.5%를 인수하며 엔지니어드스톤 경쟁력을 강화했다. 롯데첨단소재는 벨렌코 인수와 추가 투자를 통해 ‘글로벌 톱 5 메이커’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이희철 ktb 투자증권 이희철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미국 에탄크래커·MEG 공장 본격 가동 되면서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중 무역 분쟁 해소 시 첨단소재, 올레핀 등을 중심으로 이익 회복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종혜 기자 hey33@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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