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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IN]삼성화재, 설계사 수수료 개편 ‘1위 지킨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수수료 구조를 단순화하고 신인 설계사에 대한 지원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삼성화재는 리크루팅과 신인 설계사 정착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손해보험업계의 설계사 규모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다음 달부터 수수료 체계를 개편한다. 핵심은 ▲수수료 구조 단순화 ▲신인 설계사 지원 기간 확대 등이다. 또 정착비지원 수준을 상향 조정하고, 실적위주 평가에서 기반 강화로 방식이 변경된다.

현재 삼성화재는 수수료 구조가 복잡해 일정 수준 이상 계약을 따내지 못한 설계사는 타사보다 수수료가 적다. 그러다 보니 리크루팅이 쉽지 않았다. 또 일정 실적을 체결해야만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삼성화재가 메리츠화재와 간극을 벌이기 위해 이번 개편을 추진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는 장기인보험 시장에서 근소한 차이로 1~2위 경쟁을 하고 있다. 업계 5위인 메리츠화재가 1위 삼성화재와 경쟁할 수 있었던 비결은 수수료 상향에 이어 ‘설계사 늘리기’ 전략을 폈기 때문이다.

최근 법인대리점(GA)으로 이동하는 설계사가 늘어나면서 삼성화재의 전속 설계사 수는 다소 줄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올해 4월 말에는 1만8636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1만8076명)에 비해 560명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장기인보험 경쟁을 하는 메리츠화재는 전속 설계사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전속 설계사는 2016년 말 1만1857명에서 2017년 1만3667명으로 늘어난 뒤 작년 말 1만6360명에서 올해 4월 1만8076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개편으로 삼성화재 전속설계사 수수료 구조는 활동형과 실적형으로 나뉜다. 활동형은 계약한 규모가 커지면 받는 수수료율이 높아지는 구조다. 실적형은 계약 규모와 상관없이 계약한 만큼만 받는 구조다. 지금의 활동형은 계약 규모를 따지는 기준이 복잡하지만, 앞으로는 단순화 한다는 게 삼성화재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삼성화재는 신인 설계사 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1년이었던 신인 설계사 지원 기간을 2년으로 확대한다. 지원 기간 동안 신인 설계사는 삼성화재의 상품 관련 교육과 정착지원금을 받는다. 정착지원금은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계약이 없는 신인 설계사에게 주는 고정급 개념이다. 삼성화재는 정착지원금을 2년으로 확대하면서 신인 설계사의 유지율을 높이고 정착지원금을 받기 위한 최소 실적 기준도 대폭 낮추기로 했다.

삼성화재의 13월차(일을 시작한 지 13개월차) 설계사 정착률은 작년 말 기준 51.0%로 업계 평균 48.9%보다 높다. 삼성화재는 이번 수수료 개편으로 신인 설계사의 정착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혜 기자 hey33@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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