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가 크게 올랐다. 사진은 지난해 청주 SK하이닉스 M15공장 준공식 당시 모습.
SK하이닉스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졌다. 영국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인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최근 발표한 ‘2019년 한국 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국내 4위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10위였다.

이번 평과 결과에 따르면 올해 SK하이닉스의 브랜드 가치는 9조56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도 5조9000억원보다 무려 61.6%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이 이번 평가에 반영되면서 순위 역시 대폭 상승했다.

SK하이닉스의 약진은 줄곧 지속되는 모습이다. 2017년 16위를 기록한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6단계 뛰며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올해에는 TOP5에 진입하면서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키웠다.

한편, 올해도 1위는 어김없이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83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88조8000억원)보다 6.3% 감소했다. 브랜드 등급도 AAA+에서 AAA로 낮아졌다.

2위는 현대자동차로서 브랜드 가치는 10조3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이는 작년보다 9.1% 떨어진 수준이다. 다만 3위와의 격차가 작지 않았던 까닭에 2위 자리는 지키게 됐다. 3위는 LG전자다. 브랜드 가치는 9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7% 상승했다.

이밖에 순위를 보면 쿠팡(38위), CJ대한통운(47위), 교보생명(50위) 등이 TOP50위 안에 새로 들어갔다. 특히 쿠팡의 브랜드 가치가 1조7000억원으로 무려 127%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주현웅 기자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