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기존의 사업 방식과 영역에 안주하지 말고 미래 소비자를 이해하고 새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는 그룹 내 각 계열사 대표와 사업본부장 등 임원 60여명이 참석해 경영 전반을 점검하고 토론하는 자리다. 200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고 올해 회의 주제는 ‘저성장 시대 성장 전략’이었다.

허 회장은 “우리 경제는 고령화·저출산의 인구 변화와 신규 성장 동력 확보의 어려움으로 저성장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新)소비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와 Z 세대가 어떤 생각과 패턴으로 소비 행위를 하는지 연구해야 한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 어떤 기회가 있으며, 앞서 나간 기업들은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 꿰뚫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1~1996년에 태어난 세대로, 정보기술에 능통하고 사회 참여 의식이 강한 세대다. 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 이후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 를 말한다.

허 회장은 애자일(Agile·민첩한) 조직문화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환경이 복잡하고 빠르게 변할수록 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첩한 조직문화가 필요하며 조직 전체가 목표와 인식을 같이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일 때 빠른 실행력과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혜 기자



이종혜 기자 hey33@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