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원하는 인재는 뜻을 높게 세우고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더 큰 꿈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지난 10일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서 한국투자증권의 인재상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젊은 시절 원양어선을 직접 타본 경험을 예로 들었다. 그는 “명태 두 마리 잡으면 명란이 60g 나오는데 목표량이 450톤이었다”며 “처음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하루 18시간 일하며 노력하니 가능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배 종류에는 화물선도 있고 원양어선도 있고 여객선도 있지만, 한국투자증권은 호화여객선은 아니다”라며 “함께 하게 되면 치열하게 경쟁하고 노력해야 하며, 우리는 꿈을 같이 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사람, 현재 성취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꿈을 위해 도전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인생 계획을 세우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원양어선을 타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40년을 어떻게 살아보자는 계획을 세웠고, 그 계획에 따라 살려고 노력하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초창기였던 증권사에 들어가면 무엇인가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때부터 아시아 최고의 금융회사를 꿈꾸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해마다 신입사원 채용설명회에 ‘오너’인 김 부회장과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해 인재상과 회사의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4차례에 걸쳐 연세대,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에서 개최해 설명회마다 수백 명이 몰렸다.

이종혜 기자



이종혜기자 hey33@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