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 현대해상 부사장(오른쪽)과 신석철 카카오 부사장.
현대해상이 디지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보험금 청구 등을 비롯한 여러 보험서비스를 디지털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특히 주력하는 모습이다.

지난 2일 현대해상은 디지털 금융혁신 차원에서 카카오톡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보험금 청구, 자동차보험 갱신, 여행자보험 가입 등 고객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보험서비스가 카카오톡 내에서도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해상은 또 카카오와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보험상품 및 고객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위한 교류와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리치앤코와 보험금 청구 혁신 사업을 위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리치앤코는 자사 플랫폼 ‘굿리치’를 통해 보험관리·보험금 청구·보험분석·숨은 보험금 찾기·재무진단·맞춤 보험 찾기·자동차 보험료 비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 회사는 각종 데이터 인터페이스를 공동 개발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현대해상은 온라인보험 계약 체결 시 본인 인증 방식의 하나인 '휴대폰 직접서명' 인증서비스에 대한 특허를 최근 획득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지난 2017년 3월 현대해상이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해 도입한 휴대폰 직접서명은 특허권 등록을 통해 편의성과 기술력을 모두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성재 현대해상 부사장은 “이번 카카오와의 업무협약 등을 통해 고객 누구나 보험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한 모바일 기반의 다양한 혁신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웅 기자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