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2022년까지 그룹 계열사의 IT(정보기술) 시스템 중 80%를 기존 물리 서버(대용량 컴퓨터)에서 클라우드(가상 저장 공간)로 전환해 운영하기로 했다.

SK그룹의 IT 서비스 계열사인 SK㈜ C&C는 14일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클루커스의 지분 18.8%를 인수하고, 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클루커스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인 애저(Azure)에 특화된 운영 소프트웨어를 개발·제공하는 기업이다.

SK㈜ C&C는 자사의 ‘클라우드 제트’와 MS의 애저에 기반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사용 빈도가 높은 MS의 운영체제(OS)와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해 빠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구글·아마존웹서비스 등의 클라우드를 병행하는 ‘멀티 클라우드’ 체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SK㈜ C&C 관계자는 “클라우드에 저장·관리하기 어려운 민감한 정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클라우드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혜 기자



이종혜기자 hey33@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