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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스톤브릿지캐피탈 '아시아나 인수' 컨소시엄 구성

11월 7일로 예정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본입찰의 경쟁 구도가 2파전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을 계열사로 둔 애경그룹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은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과 예비입찰 때부터 이미 손을 잡고 들어온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의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경그룹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본입찰에 각각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중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로, 지난 9월 진행된 아시아나항공 인수 예비입찰에 애경그룹과 별도로 참여했지만 본입찰에서는 힘을 합치기로 한 것이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2017년 애경산업 지분에 10%를 투자한 바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애경그룹이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잡기로 함으로써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관측한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의 자금력과 인수후보 중 유일한 애경그룹의 항공업 운영 경험이 불러올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애경그룹 측은 “전 세계 항공사 인수합병(M&A) 사례 중 항공사 운영 경험이 없는 회사가 항공사를 인수한 전례가 없다. 제주항공을 보유하고 있는 애경그룹과 아시아나항공의 M&A는 세계적인 트렌드와 맞다”고 강조했다.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힌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보유 중이던 타사 주식을 대량 매각하며 인수 ‘실탄’ 마련에 나섰다. 반면 KCGI 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이 FI의 단독 입찰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본입찰 전까지 SI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종혜 기자 hey33@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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