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내년 3월 황창규 회장 퇴임을 앞두고 포스트 황창규 찾기에 돌입했다. KT회장 외부 공모가 지난 23일 시작된 가운데 여러 인사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차기 회장이 외부인사일 가능성이 주로 거론된다. 국민연금(12.3%)과 NTT도코모(5.46%)가 각각 1,2대주주인 KT는 이들 외에는 5%미만 주주들로 쪼개져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정부의 입김이 상당했던 까닭에 이번에도 현 정부 관계인이 자리할 것이란 분석이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노준형(65), 유영환(62) 전 정보통신부 장관, 정동채(69)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 3명의 전직 장관들을 유력 후보로 보고 있다.

물론 현 KT 임원이 승진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 부문 사장과 오성목 네트워크 부문 사장, 이동면 미디어플랫폼 부문 사장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구 사장은 황 회장의 비서실장을 지내다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한 바 있어 눈길을 끈다.

KT의 전직 임원들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인사는 최두환 전 사장, 임헌문 전 사장, 홍원표 전 전무, 김태호 전 상무 등이다.

KT는 오는 12월까지 차기 회장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내년 3월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임기 3년의 회장을 선임한다.

주현웅 기자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