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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결실’ 사우디에 엔터테인먼트 오아시스

사우디 실권자 빈 살만 왕세자와 올 들어서만 3번 회동…미래 먹거리 발굴
삼성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되는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인 ‘끼디야(Qiddiya)’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조성 사업에 합류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우디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 만나는 등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중동 경영에 공들인 것이 결실을 봤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오후 2시 리야드 리츠칼턴 호텔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행사장 근처 삼성그룹 홍보 부스에서 삼성물산과 끼디야가 MOU를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끼디야에 들어서는 5개 경기장과 공연시설 건설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외에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에스원 등도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각각 전자제품, 정보기술(IT) 플랫폼, 보안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현지에선 삼성이 네옴과 홍해 개발 사업에도 이처럼 종합적으로 건설 및 IT를 제공하는 형태로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마이클 레이닝거 끼디야 최고경영자(CEO)는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삼성과 함께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끼디야 프로젝트는 리야드 남서 방향 자동차로 약 40분(45km) 거리에 있는 사막지대에 초대형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단지 규모는 334km²로 서울시(약 605km²)의 절반을 넘는다. 복합단지는 리조트를 중심으로 5개 구역으로 나뉜다. 각 구역에는 호텔과 야외 오락 시설, 모터스포츠 경기장, 스피드 파크, 실내스키장 등이 들어선다. 사우디 정부는 건설 비용 80억 달러(약 9조3500억 원)를 투입해 2022년 1차 완공, 2030년 최종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매년 17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올해 사우디 등 중동 최고위층과 연쇄 회동을 가지며 “중동은 21세기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해 왔다. 6월에는 사우디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무함마드 왕세자를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으로 초청해 5대 그룹 총수들과의 만찬 회동을 주관했다. 9월 추석 연휴에도 이 부회장은 5박 6일 일정으로 사우디를 방문해 사우디 최고위층과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무함마드 왕세자와 만나 기술, 건설,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분야에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종혜 기자 hey33@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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