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요건 갖추고 조직도 정비…내년초 이뤄질 전망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신한금융투자 사옥
신한금융투자가 11월 중으로 초대형 투자은행(IB)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신한금융지주의 3분기 감사보고서가 확정되는 대로 금융위원회에 초대형IB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초대형IB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총 5곳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인가 조건을 갖췄다. 초대형IB로 인가를 받기 위해선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앞서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7월 모회사인 신한금융지주를 대상으로 66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4조1000억원까지 자기자본을 늘렸다.

신한금융투자가 초대형IB 인가를 추진하는 것은 김병철 대표의 의지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취임 당시부터 초대형IB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주요 증권사의 IB관련 인재들을 영입함은 물론 인가 이후를 대비한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글로벌 투자금융(GIB) 부문 내에 구조화금융본부·투자금융본부·대기업금융2부를 조직하고, IB 관련 업무 지원 기능을 지원그룹도 신설했다. 심사 체계의 고도화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심사2부도 새로 만들었다.

신한금융투자의 초대형IB 자격 획은 내년 초쯤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심사기간은 통상 3개월 정도다.

주현웅 기자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