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리빙 편집숍 ‘더콘란샵’ 15일 오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법원 최종 판결 이후 한 달 만에 본격적인 현장 경영에 나섰다. 신 회장의 이번 행보는 롯데가 지난달 30일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한 뒤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후 신 회장이 직접 현장 경영에 나서 각 계열사에 대한 점검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14일 오후 롯데백화점 강남점에서 진행된 영국의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 ‘더콘란샵’ 오프닝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달 17일 국정농단 사건과 오너가 비리 사건 대법원 집행유예 최종판결 이후 신 회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처음이다.

신 회장은 매장을 둘러본 뒤 “세계적인 편집샵인 콘란샵이 롯데백화점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롯데가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선보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황각규 부회장(롯데지주 대표이사), 이원준 유통BU장,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휴 왈라 더콘란샵 CEO와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 션 블레이클리 주한영국상공회의소 대표 등도 함께 자리했다.

더콘란샵은 영국의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현재 영국, 프랑스, 일본 3개국에 총 1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곳은 가구, 홈데코, 주방용품, 식기, 침구뿐만 아니라 서적, 아트, 잡화까지 폭넓은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샵에는 약 300여개의 해외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스위스 가구 브랜드 ‘비트라’, 핀란드 가구 ‘아르텍’, 미국 가구 ‘놀’ 등 세계적인 유명 가구 브랜드가 들어선다. 또 프랑스 오디오 브랜드 ‘라부아뜨’, 덴마크 조명 브랜드 ‘루이스 폴센’ 등 차별화된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더콘란샵에서는 자체브랜드(PB·전체의 30%) 상품과 맞춤형 주문제작 상품도 이용할 수 있다.

이종혜 기자



이종혜기자 hey33@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