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경제 견인 핵심소재 탄소섬유, 2011년 최초 자체개발
- 2028년까지 1조원 투자, 2만4000톤 규모까지 확대…글로벌 소재기업으로 도약

효성 커뮤니케이션실 제공

효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효성이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핵심부품소재 분야에서 일찍이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2011년 효성은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를 자체개발했다. 2013년부터는 연 2000톤 규모 상업생산을 시작해 고강도 및 중탄성 섬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같은 섬유는 탄소섬유 수요 70% 이상을 차지한다. 탄소섬유는 철의 1/4 무게지만 강도는 10배 더 높기 때문에 자동차용 구조재, 우주항공 소재, 연료용 고압용기 등 철의 대체재로 다양한 곳에 활용 가능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은 2030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약 59%(35만대)의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지역이 될 전망이다. 정부 역시 올해 초 수소경제 중요성을 강조하며 수소차 사업 육성계획을 밝혔다.

수소연료탱크 수요도 2030년까지 약 12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수소연료탱크를 비롯한 차량경량화 소재로 쓰이는 탄소섬유도 증가할 전망이다.

효성은 글로벌 탄소섬유 시장공략을 위해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하여 생산능력을 2만4천톤 이상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효성은 현재 2020년 완공 목표로 총 연산 4000톤 규모의 전주 탄소섬유 공장증설을 진행 중이다.

조현준 회장은 “탄소섬유와 같이 미래 수소경제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핵심부품소재에 대한 끊임없는 기술투자로 최고수준의 품질을 통해 백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효성은 현재 수소저장용기용 탄소섬유에 대해 현대자동차와 협의해 외부기관의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기업인 아람코와 탄소섬유분야 공동개발 및 신공장 설립 검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글로벌 소재기업으로의 도약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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