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국토부 선정 ‘우수해외건설 기업’에 꼽혔다. 사진은 SK그룹 서울 본사.
SK건설이 국토교통부 등이 선정한 ‘해외건설 우수기업’에 꼽혔다. 국토부는 지난 10~11월 해외건설사업 중 동반진출 또는 일자리창출이 우수하거나, 성공적인 사업관리 및 혁신기술 도입 등을 통해 성과를 창출한 사례를 조사해 이 같이 결정했다.

시공과, 엔지니어링, 투자개발 부문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SK건설은 ‘터키 차나칼레 교량 및 도로 BOT 사업’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투자개발 부문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터키 차나칼레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31억유로(약 4조원)를 투입해 현수교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SK건설은 터키 다르다넬스 해협을 횡단하는 세계 최장 현수교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3.6㎞의 현수교와 85㎞ 길이의 연결도로를 건설하는 작업으로, 건설과 운영의 사업 기간만 총 16년 2개월이다.

이 사업은 글로벌 금융 전문지 6곳으로부터 ‘올해의 PF 프로젝트’(Project Finance Deal of The Year)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토부는 이번 평가결과에 대해 “해외사업 진출의 애로사항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잘 드러나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며 “팀웍이 이룬 최고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양적인 수주확대 외에도 질적으로 우수한 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금융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시공부문 최우수 사례는 토웅이앤씨의 ‘BH거더의 동남아시아 교량건설시장 창출 및 선점’, 엔지니어링부문 최우수 사례는 도화엔지니어링의 ‘오만 마시라 연륙교 타당성 조사’가 선정됐다. 이들 최우수 기업들에게는 각 200만원의 상금과 국토교통부 장관상이 수여됐다.

주현웅 기자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