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이르면 내년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을 합병한다.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박람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하고 있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5일 “주주들이 원한다면 내년에 세 회사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합병이 진행될 경우 수익률이 낮아지지 않느냐”는 잘문에 “50% 이상의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고 답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연합

셀트리온은 앞선 발표에서 중국 시장 진출을 밝혔다. 서 회장은 “중국 현지에 12만 리터 규모의 4공장을 짓기 위해 중국 성정부와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달 내 협약을 맺을 예정이며 이르면 4월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완공 후 중국 현지 판매용 바이오의약품과 1세대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하게 된다.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퍼스트무버를 넘어 시장을 주도하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셀트리온이 밝힌 ‘2030 비전 로드맵’은 바이오시밀러, 프라임시밀러, 신약, U-헬스케어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청사진이다. 서 회장은 “램시마SC가 전체 50조원 규모의 TNF-α 시장에서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10조원의 신규 시장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천현빈 기자



천현빈 기자 dynamic@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