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이 ‘회장-신입사원과의 대화’ 행사에 참여해 신임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에 나섰다.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신입사원들과 만났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입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자주 찾는 맛집과 책을 소개하는 등 격의 없는 대화에 나섰다.

‘신년사 없는 신년회’로 파격을 선보인 SK가 이번에는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회장-신입사원과의 대화’ 행사를 연 것이다. 그룹 회장이 신입사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리였다.

최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과 신입사원 700여명이 한 자리에 참석했다.

최 회장은 신입 직원들에게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공동체의 행복추구를 위한 신선한 자극을 불어 넣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런 실천이 SK는 물론 우리 사회 전체의 행복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행복추구를 위해서 여러분이 가진 시간과 돈, 노력을 어디에 어떻게 쓰고 있는지 데이터를 뽑아보고, 측정하고, 디자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오늘을 만들어준 주변 모든 분들, 특히 부모님께 반드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최 회장과 직원들의 대화는 아무런 사전 각본 없이 진행됐다. 실시간 SNS, 추첨 등을 통해 현장에서 즉석에서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이 행사는 그룹의 경영철학과 비전 등을 신입사원들에게 직접 설명해주기 위한 행사로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9년 시작했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