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0년형 ‘무풍에어컨’과 ‘무풍큐브’를 공개했다.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2020년형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무풍큐브’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무풍에어컨은 더 강화된 AI 기능 및 바람문을 없앤 디자인까지 혁신을 이뤘다.

일 년 내내 더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제품을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이지케어’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기존의 일반 에어컨들은 소비자가 직접 청소하는 데에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무풍에어컨은 이지케어 기능을 적용해 별도의 도구 없이 전면 패널 전체를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다. 내부 팬의 블레이드까지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 열교환기를 동결시킨 후 세척하는 기능도 새롭게 적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의 위생까지 고려했다. 에어컨 가동을 종료할 때마다 남아있는 습기를 깔끔하게 없애는 3단계 자동 청소 건조 기능도 갖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빅스비를 적용한 음성인식 기능을 스탠드형뿐만 아니라 벽걸이형에도 확대 적용했다”며 “방안이나 거실 어디에서든 음성 명령만으로 제품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도 반영했다. 실외기 1대에 스탠드형 제품 1대와 벽걸이형 에어컨 2대를 설치할 수 있는 홈멀티 모델도 확대 도입한다.

삼성전자의 이번 신제품은 크기가 약 12% 확대된 팬을 적용했다. 더 빠른 속도로 방 안 전체를 냉각해 준다. 방 안 온도를 33도에서 25도로 낮추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약 15분대로, 같은 냉방 면적을 가진 벽걸이형 에어컨 중에서 가장 빠른 냉각 속도를 자랑한다.

특히 디자인에 주력했다. 새롭게 적용된 팬은 크기가 커졌지만 제품 외관 폭은 5cm가량 줄어든 슬림 디자인을 구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션센서 탑재로 사용자의 재실 여부에 따라 제품을 제어해 주는 기능이 적용돼 절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무풍에어컨 갤러리에 적용된 AI 기능을 모두 구현할 수 있어 더 편리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무풍큐브’도 선보였다. 99.999%의 초미세청정 집진필터가 탑재된 제품이다. 직바람과 소음을 최소화한 ‘무풍 청정’ 기능, 분리·결합이 자유로운 큐브 디자인이 특징이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