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13일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준법실천 서약식'에서 김현석 사장(왼쪽)과 고동진 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준법실천 서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삼성그룹이 준법·윤리경영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에 강조한 가운데 삼성전자도 최근 '준법실천 서약식'을 열었다. 이곳 임원들은 서명을 통해 준법경영에 대한 철저한 실천 의지를 약속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준법실천서약의 주요 내용은 ▲국내외 제반 법규와 회사 규정을 준수 ▲위법 행위를 지시하거나 인지한 경우 묵과하지 않으며 ▲사내 준법문화 구축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3가지 항목으로 이뤄졌다.

이날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물산이 서약식을 열어 준법실천을 서약했다. 향후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도 순차적으로 서약에 동참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그룹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출범을 예고했다. 삼성그룹의 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독립기구로서 늦어도 오는 2월에는 구축될 전망이다.

김지형 전 대법관(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이 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화재가 위원회의 준법감시를 받게 된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