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주간한국 이주영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3조40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2년 연속 3조원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지주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주력사인 신한은행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2.2% 오른 2조원대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5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순이익 5075억원을 포함해 연간 3조4035억원으로 전년보다 7.8%인 2468억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2년 연속 3조원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하고 6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5133억원) 대비 1.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희망퇴직과 시금고 관련 비용 등 1회성 요인이 세후 약 2000억원이 들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4분기에 발생한 1회성 비용 요인을 감안했을 때 4분기에 연속해서 견고한 경상이익을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총 이자이익은 7조9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고 비이자이익 역시 3조1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했다.

그룹사별로 보면 주력사인 신한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3292억원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지난해 초부터 지속된 원화 대출자산 성장을 기반으로 이자 이익이 전년 대비 5.1% 성장한 게 주효했다. 하지만 4분기 순이익은 시금고 관련 비용과 희망퇴직 비용 등으로 전분기 대비 49.2% 감소한 3529억원에 그쳤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50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과 희망퇴직 비용이 영향을 미쳤다. 신한금융투자는 전년 대비 12.1% 줄어든 순이익을 기록했다. 증권수탁수수료 감소에도 GIB 기반의 수수료 수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239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줄었다. 지난해 인수한 오렌지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2715억원(지분율감안전)으로 전년 대비 12.8% 감소했다.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1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9% 증가했다.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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