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C의 엔지니어드스톤 공장인 세종사업장 전경.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가 ‘엔지니어드 스톤’ 생산 규모 확대에 나선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세종 사업장을 증설, 엔지니어드 스톤 생산량을 기존의 두 배까지 늘리기로 했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천연 석영이 90% 이상 사용된 프리미엄 인조대리석이다. 합성수지로 제조한 인조 대리석보다 표면 긁힘이나 파손이 적다. 수분흡수율이 0%에 가까워 김치 국물 등의 자국도 남지 않아 주방 상판이나 바닥재 등에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현대L&C는 엔지니어드 스톤 생산량을 기존의 2배인 연간 110만㎡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이 정도 생산규모는 스페인 코센티노(Cosentino), 이스라엘 시저스톤(Caesarstone), 미국 캠브리아(Cambria) 등에 이어, 글로벌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 4위에 해당되는 규모다.

이를 위해 473억원을 투자한다. 세종사업장(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소재)에 ‘세종 칸스톤 제2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생산라인은 이달 중순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2년 상반기 중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규환 현대L&C 인테리어스톤사업부장(상무)은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에서 글로벌 ‘톱3’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수출 확대와 더불어 신규 판로 개척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