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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연합군 `김신배 체제' 내세워… "전문성 떨어져"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3월 27일 예정인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강성부 펀드), 반도건설 등으로 구성된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은 13일 주주제안을 제출했다. 전문경영인 등 사내·외 이사 후보 8명에 대한 추천을 중점에 둔 가운데 일부에서는 이들의 역량에 물음표를 붙인다.

주주연합은 이날 “참신하고 능력 있는 전문경영인과 외부전문가들로 한진칼의 이사진이 구성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대주주 중심의 경영에서 벗어나 이사회 중심의 경영으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주주 아닌 이사회 중심 경영 ▲사외이사 중심 준법감시위원회 신설 ▲전자투표제 신설 ▲보상위원회를 바탕으로 한 주주들의 경영진 보수 통제 시스템 강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등을 주요 제안으로 내세웠다.

주주연합은 전문경영인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사 8명의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및 사외이사로 선임을 제안했다.

사내이사 후보는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배경태 전 삼성전자 중국총괄 부사장, 김치훈 한국공항공사 통제본부장을 제안했다. 기타비상무이사로는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사외이사 후보에는 서윤석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 이형석 수원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사람 변호사를 올렸다.

주주연합은 조원태 회장 등을 대신할 사내이사 후보들이 전문성 갖췄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김치훈 본부장을 제외하면 항공업 경험이 거의 전무한 탓에 의문의 시선이 따른다. 김신배 전 부회장과 배경태 전 중국총괄 부사장은 각각 SK그룹과 삼성전자 등 IT업계에 몸담았던 인사다. 함철호 전 대표이사가 티웨이항공을 이끌긴 했으나 비상근직인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다.

반면 현재 대표이사인 조원태 회장과 석태수 사장은 장기간 항공업에 종사해 왔다. 특히 석 사장의 경우 한진에서만 37년을 몸담았다. 주주연합 측이 외부인사 영입에 중점을 둔 탓에 전문성의 무게가 다소 가벼워진 것 아니냐는 지적의 배경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국내 항공업계는 저비용항공사들이 빠른 속도로 진입하면서 경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내 1위인 대한항공에서 전문가 집단인 현 경영진을 배제하고 비전문가의 경영참여를 확대하는 게 과연 도움이 될 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chesco12@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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